"방산업계 개혁 선봉자로 정부와 원활한 소통할 것"

[CEONEWS 안성렬기자] 지난 3월9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2018년도 정기총회를 통해 제16대 회장으로 최평규 S&T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 불투명한 방산업계의 경영환경과 그 외 업계의 난 재해 있는 문제들을 헤쳐 나가며 업계와 정부의 원할한 소통을 통해 군 전력증강과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중점 추진 과제로 방산업체의 투명성 향상과 신뢰 회복, 방위산업의 연속성 유지, 회원사 경영여건 개선, 방산 대·중소기업 협력을 제시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글로벌화된 국제 방산환경에 부응하여 현재 50~60% 수준인 방산부문 업체가동률을 70%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해외 방산수출 규모를 확대시켜 세계 10대 방산수출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16대 회장으로 선임

S&T그룹 최평규 회장이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 제 16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국내 방산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방진회는 지난달 9일 서울 공군회관 컨벤션홀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된 최평규 회장을 선임했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고 방산비리 여파에 따른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때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군 전력증강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첫째, 방산업체 투명성 향상과 신뢰회복 둘째, 방위사업 연속성 유지 셋째, 회원사 경영여건 개선 넷째, 방산 대중소기업 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진회는 방산기업의 이익단체로 1976년 출범해 현재 (주)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등 250개 방산업체로 구성돼있으며, 업계 정책 건의, 보증 및 해외 수출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방진회는 글로벌 경쟁력에 기여하는 방위산업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2020년까지 방산 수출 100억 불을 달성하기 위한 2018년 사업과제를 수립하였으며, 방산업체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방위산업 발전을 지원하면서 방산 수출 및 대회원사 서비스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방산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방진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여전히 내수 위주인 방위산업 패러다임을 수출로 전환시키는 것을 중심과제로 삼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방산 수출액은 31억 9000만 달러로 2016년(25.5억 달러)보다 25%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액 30억 달러를 처음 넘긴 해는 2013년(34억 1600만 달러)지만 그 뒤 20∼3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돼있는 상태다.

39년간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성장

최평규 회장은 1979년 직원 7명으로 삼영기계공업사(현 S&TC)를 창업해 2002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의 기업을 만들었다. 이후 2003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2006년 대우정밀(현 S&T모티브) 등을 인수하며 현재 20여개 계열사에 자산 2조 2천억, 매출 1조 6천억 규모의 중견그룹으로 성장시켜왔다.

S&T그룹은 지주사인 S&T홀딩스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및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T모티브, 전자, 장갑차 등의 변속기 등을 제조하는 S&T중공업, 열교환기와 폐열회수장치 및 탈질설비 등을 생산하는 S&TC가 주력 4개 상장사로 구성돼있다. 평소 최 회장은 현장경영, 정도경영, 투명경영의 기업이념을 갖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회사들을 성장시켜왔다. 특히 ‘사람 살리는 M&A(인수ㆍ합병)’의 철학으로 인수한 회사들은 모두 경영정상화를 이루며 ‘우량 흑자기업’으로 거듭나게 했다. 업계에서 최 회장은 ‘M&A의 귀재’라 불리고 있다.

최 회장은 “엔지니어는 나라의 보배다. 나도 영원한 엔지니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속에는 ‘기술보국(技術報國)’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실용주의(實用主義) 창업정신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최 회장은 기계공업 분야의 핵심기술을 국산화에 투자하고 이를 다시 해외 수출로 연결해 국부창출(國富創出)에 기여하는 방식의 선순환 경영모델을 ‘독자기술’에서 찾았다. 평소 ‘독자기술은 기업의 생명력’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오직 기계공업 분야에서 한 길만을 ‘뚜벅뚜벅’ 걸어온 ‘뚝심경영’의 표본이다.

한편 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위시한 변화의 시대를 맞아 금년도 경영모토를 ‘딥체인지(Deep Change, 근원적 변화)’로 선언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재도약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S&T 국토대장정 5년, <하늘, 바람, 길 그리고 사람들>

최평규 회장은 ‘도전과 소통’의 기업문화혁신 프로젝트인 ‘S&T 국토대장정’도 항상 함께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S&T 국토대장정’ 5년간의 기록을 담은 도서 <하늘, 바람, 길 그리고 사람들>이 발간됐다.

<하늘, 바람, 길 그리고 사람들>은 S&T그룹이 기획하고, 부산일보 이재희 기자가 취재한 ‘S&T 국토대장정’의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기록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책에는 2013년 3월 울산 간절곶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출발해 지난 2017년 11월 경남 하동 섬진강 일원까지 이재희 기자가 취재한 다양한 길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최평규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에는 지난 5년간 ‘S&T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며 함께 걷고, 고민하고, 소통해준 S&T 가족들과의 기록을 담았다”며 “경영인으로서 보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 S&T 가족들과 ‘현장’에서 함께 ‘소통’하며 기업의 참모습을 담아냈다는 것에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S&T는 항상 맑은 정신으로 투명한 기업, 정도를 지키는 기업,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업을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S&T 국토대장정’을 통해 얻은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와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끈질긴 생명력을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T 국토대장정’은 S&T그룹 임직원과 가족 사이에 세대를 넘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3월 울산 간절곶에서 출발해 2018년 1월 50차까지 총 650여㎞를 걸었고, 2만여 명이 참여했다.

S&T 장학재단 통한 이공계 인재육성도 아낌없이 지원

최평규 회장은 2013년 설립한 S&T 장학재단을 통한 이공계 인재육성으로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S&T 장학재단은 지난 2월 22일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제 5기 S&T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50명의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 날 S&T 장학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힘든 현실에서도 젊은이들은 더욱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부지런하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며 “S&T 장학증서는 젊은이들의 숭고한 도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진심의 표현이자, 대한민국 기업인으로서 인재육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S&T 장학재단은 지속적으로 ‘도전의 S&T 정신’을 가진 장학생들을 찾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 역설했다.

S&T 장학재단은 이공계 인재육성과 교육소외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2013년 300억 규모의 S&T장학재단을 설립해 올해로 5년째 310여명의 S&T장학생을 선발해 총 2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약  력

1952. 09      경남 김해 출생

1975. 02.     경희대 기계공학과 졸업

1979. 08.     삼영기계공업사 설립

1987. 11.     무역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국산개발부문) 

1997. 11.     우수자본재 개발 관련 대통령표창 수상

2001.         대신경제연구소 선정 경영평가 1위

2002. 11.     금탑산업훈장 수상

2002.         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2003.         세종대학교 대학원 명예공학박사

2003.         경희인상 수상

2003. 03.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취임

2003. 12.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2006.9.      대우정밀(현 S&T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취임

2008. 1.     S&T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2008. 6.     다산경영상 수상

2012. 11   한국품질경영학회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 수상

             2012 공학교육페스티벌 우수공학인상 수상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최우수기업가상 수상

2013. 02     S&T장학재단 설립, 이사장 취임 (300억 규모)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