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CEONEWS 편집장

[CEONEWS]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3~4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날아오는 흙먼지인 황사현상과 겹쳐서인지 사방이 뿌옇습니다. 등굣길과 출근길마다 마스크 행렬이 연출됩니다. 진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깊은 호흡으로 따스한 봄날의 생기를 몸속깊이 들이마셔야 할 좋은 때 말입니다. 환경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단 방증입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4월입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노란 개나리와 분홍 진달래, 하얀 벚꽃 등 꽃구경 갈 생각이 절로 납니다. 무덤가 할미꽃도 예쁘게 피겠지요. 다 때가 있으니 좋은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인불백일호(人不百日好) 란 고사성어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꽃은 열흘 붉은 것이 없고, 사람은 백 일을 한결같이 좋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 했던가요. 지금 이 순간을 맘껏 즐겨야 합니다. 한번뿐인 인생이니 절대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야합니다. 죠지버나드쇼가 묘비에 새긴 명언을 되새겨 보길 바랍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욜로(YOLO)’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You Only Live Once! (당신의 인생은 단 한번뿐이다!)의 약자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마음껏 살자’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욜로는 캠핑카를 타고 떠나는 여행생활자의 여행기를 담은 모 종편채널의 집시맨이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또한 40대 남성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도 진정한 삶의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조건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행복에 대한 기본 관념 자체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라고 봅니다. 현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스웨덴식 생활문화 ‘라곰라이프’가 행복한 삶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어로 ‘라곰(Lagom)’은 ‘모자라지 않게 적당히, 알맞게’란 뜻으로 일과 여가생활의 균형 잡힌 삶을 말합니다.

비워야 비로서 채울 수 있는 법입니다. 욕망과 소유욕에 벗어나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슬로 라이프, 내 행복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삶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평소 눈에 보이지 않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한 삶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봅니다. 적게 소유하고 내려놓는 순간에 행복이 시작될 것입니다. 일과 삶이 어우러진 자신만의 ‘라곰라이프’를 즐기길 기대해 봅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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