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6명 중기중앙회 임원 청탁…2명은 자녀

[CEONEWS=박재아 기자] 중소기업 전문 TV홈쇼핑인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홈앤쇼핑은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서 청탁을 받고, 10여 명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드러나 비리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검찰에 넘겨진 것.

홈앤쇼핑의 채용비리는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채 1기 신입사원으로 75명을 선발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1차 서류심사에서 합격선에 미달하는 점수를 받았지만, 강남훈 대표와 당시 인사팀장이 임의로 가산점을 주면서 최종 합격했다.

이들이 받은 가산점은 '중소기업 우대' 명목으로 부여됐는데, 채용 공고에는 없던 내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비리는 2년 뒤 실시된 공채 2기 선발 과정에서도 반복됐고, 모두 7명이 특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홈앤쇼핑 1기 공채는 경쟁률이 12대 1, 2기는 138대 1을 기록했다.

경찰수사 결과, 부정 채용된 10명 중 6명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들의 청탁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중기중앙회 임원의 자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채용비리에 연루된 강 대표와 전 인사팀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 5월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