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대학과 자매결연을 활용해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쓸 것”

김홍기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

감리교신학대학교는 한국최초의 신학교로 12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이다.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명 가운데 7명이 감리교신학대학교 출신일 정도로 감리교신학대학교는 근대화와 민족 독립운동을 전개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아픔에 함께 해 왔다. 이에 취임 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홍기 총장을 만나 그만의 리더십과 감리교신학대학교가 나아갈 방향을 들어보았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대학원 전교생이 장학금을 받는 운동, 옥스퍼드대학교를 비롯한 세계우수대학교에 유학을 보내는 글로벌 리더운동, 철저한 웨슬리 영성수련으로 성숙하고 능력있는 목회자를 배출하는 운동을 통하여 세계의 명문신학교가 되는 제2창학의 역사를 열고있다.

Q. 먼저 감리교신학대학교 역사와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저희 감리교신학대학교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이며 미국 감리교 한국선교회가 한국인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1887년 설립했습니다. 감리교는 우리나라 선교 초기 평양 대부흥 운동의 근간이 됐던 1903년 원산 부흥운동과 1930년대 부흥운동에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 같은 선교 초기 부흥 운동 뿐 아니라 3.1운동 민족대표 33인중 7명(신석구,오화영 등), 상해임시정부의 핵심각료인 현순 목사와 손정도 목사,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여사, 1907년 대부흥운동의 주역 로버트 하아디 선교사, 한국 최고의 부흥사 이용도 목사, 민족복음화운동의 지도자 홍현설 학장, 토착화신학의 주역 최병헌 목사와 윤성범 교수 등이 감신의 자랑스러운 선배요 교수들입니다. 특히 기독교를 서구문화와 동일시하고 있는 우리의 풍토 속에서 한국적 토착화 신학을 주창하고 우리 전통 문화와 기독교 신학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다른 신학교와 확연히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는 나의 교구’라고 외친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신앙전통을 이어받아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세계선교의 일꾼을 키워내기 위해 미국과 일본, 영국의 유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어오고 있습니다.“

Q. 대학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나 계획은.
“제2창학의 역사를 열겠다는 정신으로 대학 정책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눠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제2창학의 역사를 열기 위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웨슬리 영성수련을 잘 시킬 계획입니다. 90명의 멘토 목사를 선정해서 90명이 각각 학생 10명씩을 챙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롭다하심을 얻고, 사회적 성화, 완전 성화에 이르기까지 멘토 목사들이 도움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웨슬리 영성을 철저히 훈련받고, 그 멘토들과 평생 좋은 관계를 맺어 좋은 목회자로 성장하도록 이 영성 수련 계획을 체계화시킬 생각입니다. 둘째는 대학원생들이 전액 장학금을 받는 시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300억 모금만 잘되면 학생들이 등록금을 의존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300억을 모금하면, 현재 장원의 땅 120억 있는데 임대해서 5%이자 받아서 6억이 되고. 역삼동 감신대 빌딩이 있는데 그곳에서 나오는 임대료 15억 정도이며, 여기에다 300억을 모금하면 모금한 돈의 이자만 해도 1년에 15억 됩니다. 그러면 50억의 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어 대학원생을 전액 장학금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전액 장학금 시대를 만들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올 것이고, 대학 역시 수준 높은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로 학생을 섬기는 경영을 하고 싶습니다. 학생들 300명이 기숙사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150명만 들어오고 나머지 학생들이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 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150명을 위한 기숙사를 추가로 더 만들고, 24시간 도서관을 열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명의 학생들이 언제라도 도서관에 들어올 수 있도록 그 여건을 보장해 줄 계획입니다. 넷째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김외식 전 총장이 수고해서 전 세계적으로 자매 결연한 학교가 많습니다. 북경대, 홍콩 중문대학교. 옥스퍼드대, 맨체스터대 등을 포함한 12여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이 같은 자매결연을 활용해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쓸 것입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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