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련 유망 자격증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세요”

백선희 와이즈로드 대표

올해 들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청년실업 못지않게 이제 고령자 취업도 화두가 된 것이다.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선 꾸준한 수입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일정 수입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자격증은 노후 경제생활에 톡톡히 ‘효자노릇’을 한다. 전문가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우선, 주관 교육기관이 전문성과 공신력이 있는 곳인지를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한다. 정부는 올해 초 시니어 창업스쿨 운영기관 및 기업 25개를 선정했다. 그중 전문성과 공신력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전문 교육업체 (주)와이즈로드의 백선희 대표를 만났다.

 

국내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 획득 ‘여성1호’인 백선희 대표는 2년 전 이미 국내 최초로 개인정보관리사(CPPG) 자격증 대비 교육과정을 개설하면서 보안전문 인력양성에 노력해왔다. 1974년 KT에 입사후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백 대표가 맡은 업무는 시스템 운용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관리 등이었다.

어느 날 회사로부터 예상하지 못한 퇴직을 권유를 받았을 때 그가 침착할 수 있었던 것은, KT에서의 마지막 1년을 고객들의 인터넷 교육과 사내 자격증 취득을 주관하는 멀티교육센터장으로 근무한 실전의 경험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와이즈로드는 지난 6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인력풀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관리분야 ▲감리 및 감사 분야 ▲보안 분야 등 크게 3가지 분야의 국내외 자격증 및 실무능력 향상, 컨설팅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정보통신기술(ICT) 감리전문가 과정은 와이즈로드가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시니어 창업스쿨은 중소기업청에서 주최하고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정부지원 교육과정인데, 선정된 25개 업체 중 이 업체만이 유일하게 기술분야인 ‘정보통신기술 감리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ICT 감리전문가 운영…시니어 창업스쿨에 선정

백선희 대표는 “정보통신기술 감리전문가는 고소득 직군으로 부상할 수밖에 없는 정치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을 갖췄다”며 “재취업이나 창업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도전할 만한 자격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정보통신기술관리법 법안 통과가 급부상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관리법이 본격 시행되면 4만 명에 이르는 정보통신기술 감리전문가들의 일자리가 열린다. 감리 시장도 약 1천억에서 4천억 대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보기술 아키텍처를 새로 도입하는 공공기관이 40여 곳이어서, 이 부분의 자격증을 취득한 감리사가 고소득 직군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즈로드는 교육 과정 수료 이후의 취업 지원서비스에도 전문성을 과시한다. 이 회사의 인재지원센터에서는 수료자를 대상으로 협력기관을 통한 채용을 알선한다. 또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컨설팅과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취업자는 지속적인 창업 및 취업특강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의 질적인 측면도 우수하다. 와이즈로드는 정보통신 감리 및 컨설팅 업무 수행 시 필요한 감리행정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교육한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과 중소기업청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코치들이 소그룹 형태로 실무 지식을 전수한다. 또, 현장 실습은 물론 감리 현장의 실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정통 감리원을 양성하기 위한 특화과정을 개설하였다.

백 대표는 “IT분야에 관심이 많거나 경력이 있는 40~50대 중년 남성이라도 관련 분야 기술을 배우면 IT 및 감리 컨설팅업체에서 충분히 일할 수 있다”며 “특히 감리 분야는 정보시스템 감리도 마찬가지이지만 경험이나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고 관련 경력이 많을수록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의 CPPG 과정 운영…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각광

지난 9월 30일부터 공공과 민간영역을 포괄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전면 시행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개인정보관리사가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와이즈로드는 올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 검사요원 교육업체’로 선정되면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백선희 대표는 “개인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실적을 인정받아 다른 보안컨설팅업체를 제치고 KISA의 ‘개인정보보호 자료제출 요구 및 검사 전문교육’ 과제에 선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로드는 지난 2006년부터 예지연구소를 통해 교재개발에 매진해 100여권 이상의 교육교재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이 발효된 이후 기업체, 개인으로부터 개인정보관리사 자격증 준비해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분야의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백선희 대표와의 일문일답.

 

대표님의 교육철학, 그리고 꿈은 무엇입니까.

- 저의 교육철학이라면 지식만 추구하는 그런 교육이 아닌 ‘지혜를 겸비한’ 전인교육을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은 사업이 아닌 사명이다”라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오래전 꿈꾸어 왔던 비전이 예상하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서 결국은 그 꿈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너무도 부족한 제가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확신이 강하게 듭니다.

KT를 퇴직한 지난 8년간 나름대로의 어려움과 고난도 많았지만, 이 모든 것이 부족한 저를 훈련시키려는 하늘의 큰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제부터는 그간 꿈꾸었던 장학사업 등에 더욱 매진하려고 합니다.

저는 와이즈로드를 운영하면서도 돈이 없어도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교재와 문제집 등을 주면서 강의도 수강하게 했습니다. 성경에도 10명의 맹인들이 예수님에 의해 눈을 떴지만, 실제 돌아와서 감사를 한 사람은 단 한사람뿐이었다고 전합니다. 늘 생활을 하면서 힘이 들 때마다 예수님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늘 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면서 살아 온 저로서는 명예가 손상되는 일이 생길 때가 가장 힘든 시험이란 생각이 듭니다.

 

2011년도 사업계획, 방향은 무엇입니까.

- 내년에도 현재 하고 있는 국내외 자격증 대비 과정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가장 처음 시작해서 특히 애착이 가는 PMP, 정보시스템감리사 과정이 지금은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다소 저조하지만 앞으로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CISA, CISSP, ITIL 등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저희 교육기관의 특별한 과정인 개인정보관리사와 산업보안관리사는 다른 교육기관에 앞서 개설한 만큼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점차 도약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사 외에 다른 기술사 과정도 개설하여 명실공히 많은 전문가를 배출하는 교육업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내년도 ‘내일배움카드제’는 이미 1차 실사를 마쳤는데, 올해 새롭게 신청한 5개 과정 모두가 1차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새로운 과정 개설을 할 때면 “이 과정을 개설해서 수강료를 얼마나 벌어들이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수강생들이 재취업을 해서 대한민국의 귀한 일꾼으로 일하면서 그들의 삶에도 보탬이 될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한 CISA 계좌제 과정의 수강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던 중에 어떻게 와이즈로드를 찾아오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들은 인터넷에서 어렵게 찾았다면서 다른 유명한 교육기관의 홈페이지는 더 정교하고 돈을 많이 들인 것 같았지만, 면밀히 살펴보니까 와이즈로드에 가면 더욱 미래가 보장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실제 방문을 했을 때도 왠지 처음 오는 곳이 아닌, 언제가 와 본 듯한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하더군요.

 

현재 퇴직을 앞두고 있는 시니어 창업자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 시니어창업스쿨을 진행하면서 실제 오랜 경험을 가진 퇴직자들이 재취업이나 창업은 하고 싶어 하는데, 정작 그 분야에 대한 학습은 게을리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략 3년의 준비기간 후에 창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재취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기술분야는 최근 3년 정도의 기술만이 유효하고, 30년, 20년, 10년의 경력은 실제 창업이나 재취업을 하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제 나이가 육십인데, 무슨 공부를 더 하나?’, ‘내가 30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일해 왔는데, 무슨 공부가 더 필요한가?’, ‘내가 예전엔 수십명을 거느린 윗사람이었는데, 창피하게 그런 일을 어떻게 하는가?’, ‘아직 실업급여를 타고 있으니까 좀 더 쉬었다가 차차 직업을 찾아봐도 되겠지’ 등등. 이런 저런 자기 합리화로 학습은 하지 않으면서도 취업은 당장 하고 싶어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래서 퇴직을 앞둔 시니어들의 경우 평소에 업무를 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자격증에도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회사에서도 인정받아서 실제 퇴직 일시를 늦출 수도 있습니다. 실제 저희 교육기관에서 PMP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한 나이 드신 분은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잘 하게 되어 인정을 받았다면서, 연령은 퇴직 대상이지만 오히려 잘 근무하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해 오기도 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나이가 들고, 본의 아니게 퇴직을 할 때가 다가옵니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적어도 퇴직 후 20~30년은 더 일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은 필수요소입니다. 제가 수강생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1년을 공부하면 10년이 든든해지고, 2년을 공부하면 20년이 든든해집니다. 더 늙기 전에 공부해서 미래를 대비합시다. 그것이 진정으로 지식에서 지혜로 함께 가는 길, 와이즈로드 (WiseRoad) 입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