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명절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이사

[CEONEWS]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시즌이 되면 와인의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판매 또한 증가하게 된다. 이번에는 와인 선물은 어떤 것이 좋은지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은 어떤 와인들이 있는지, 남은 와인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명절에 친지나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다양한 선물이 많지만 최근에는 와인 선물도 개인이나 기업체에서 많이 사용 하고 있다. 다른 선물에 비해서 좀 고급스럽고 받는 분이 구매 보다 선물 받는 것을 선호하는 선물일 수 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지 않았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가격대가 가능하다는 이유들이 있는 것 같다. 명절이 끝난 후에는 와인가격을 문의하는 전화를 많이 받곤 한다. 와인 선물은 받으시는 분의 취향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스토리가 있는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캘러웨이 와인 선물세트

예를 들면 골프 애호가분께는 골프와 관련된 와인 예를 들면 빅버샤 클럽으로 유명한 엘리 캘러웨이씨가 만든 캘러웨이 카베르네소비뇽을 선물하면 잘 맞을 수가 있다. 새 출발을 앞둔 분들께는 성공기원의 와인인 발디비에소 싱글빈야드 메를로 를 선물하면 보내는 이의 안목을 표현할 수 있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 탄생 연도를 기념해 탄생한 프랑스산 그랑꾸베 1531 Brut 을 선물하면 화재거리로도 손색이 없다. 부모님께는 프랑스 남부지역인 루씨용 지역의 미션서드 카베르네시라를 선물하면 그 편안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잘 어울릴 수 있다. 희귀하고 보존가치를 중히 여기시는 분께는 와인도 마찬가지로 특별한와인인 카발로로코 No.16 같은 와인이 어울린다. 전세계 최초의 솔레라 방식의 와인으로 20년 이상의 장기보관이 가능하다.

명절에는 각종 음식이 넘쳐나는 시기이다.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식이 갈비요리는 기름기가 많이 있어 좀 중후하고 진한 카베르네소비뇽 품종이 잘 어울린다. 고급 육류 요리에는 와인도 좀 윗 등급의 와인을 같이하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각종 전요리에는 메를로 품종이나 가벼운 화이트와인인 이태리의 베끼아 토레 샤도네이 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분들과 초반 자리에는 상괘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위기를 돋을 수도 있다. 친척집에 방문할 때 신선한 회를 사가지고 갈 경우에는 이와 잘 어울리는 샤도네이품종이나 리슬링 품종의 와인 1병을 같이 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수 있다. 풍부한 음식 덕분에 과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빅토리아 토니 포트 같은 와인을 언다락스나 탄산수를 곁들인 칵테일로 마무리를 한다면 고급 소화제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명절 시즌이 끝나면 간혹 남은 와인이 생기게 되어 버릴 수도 방치할 수도 없을 때가 있는데 욕조 목욕할 때 남은 와인을 따라 같이하면 좀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또한 물로 희석시켜 마사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니면 잘 보관하였다가 생선구이 할 때 조금 부어주면 비린내를 잡아주기도 한다. 주방의 찌든 때를 제거할 수도 있다.

점차 취향이 다양해지고 세계화 되어가는 시대에 와인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좀 더 활기 있는 삶이 될 것 같다.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이사 프로필>

2000년 주류 업계 입문

아영FBC, 수석무역(주)에서 마케팅 매니져 근무

전세계 유명 브랜드 마케팅 담당

(발디비에소, 캘러웨이, 글렌피딕, 예거마이스터 등)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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