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총괄CEO 용퇴

남승우 풀무원 회장

[CEONEWS] 남승우 풀무원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2일 용퇴했다. 남 회장이 풀무원 CEO로 취임한지 34년만이다. CEO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어서 더욱 아름다운 은퇴이며 존경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긴 경우는 유한양행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극히 드문 경우다. 남승우 회장은 후임으로 이효율 총괄 CEO에게 모든 경영권을 넘겨줬다. 남 회장은 만65세가 되는 2017년에 물러나겠다고 이전부터 공언해 왔으며 이번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남승우 회장은 친구인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으로 82년부터 풀무원에 몸담아 왔으며 풀무원은 남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1984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 2조2,000억원을 달성한 우량기업이다.

풀무원 남승우 회장은 “대부분의 상장 기업이 가족경영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며 “기업은 전문경영인이 운영해야 한다”고 평소 소신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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