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서비스에 한 획을 긋다

[CEONEWS] 도심형 단일가 퀵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요청에 대응하는 모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물류 스타트업 기업 원더스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푸드테크 스타트업 밈(대표 이종근)과 정육서비스 혁신을 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하며, 푸드테크 O2O 스타트업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퀵서비스 스타트업의 시너지에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또한, 지난달 1일 ‘제25회 물류의 날’ 행사에서는 도심형 생활 물류서비스 도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과 퀵 배송기사 복지 강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원더스 김창수 대표이사를 통해 그만의 철학과 원더스의 행보에 대해서 들어봤다.

Q_ 귀사의 핵심 서비스인 ‘허브앤스포크’를 소개해 달라
현재 일반적인 퀵서비스는 한 명의 고객에게서 배송 기사가 물건을 전달받고 바로 배송지로 배달하는 Point to Point 방식으로 배송을 하는 정도입니다. 한명의 기사가 한 번에 하나의 물건을 이동하기 때문에 비용이 높고 거리에 비례하여 비용이 증가하다보니 자연스레 고객의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원더스의 단일가 당일배송은 택배에서 사용하는 허브앤스포크(Hub&Spoke)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은 일종의 ‘묶음 배송’으로 기사들이 물건을 픽업해 각 지역구마다 배치된 거점에 갖다 놓으면 이 물건들을 중앙 물류 센터로 옮겨 이 지점에서 다시 한 번 물건을 목적지와 가까운 지역 거점으로 분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렇게 거점과 중앙 물류 센터를 왕복하는 기사들과 거점에서 목적지로 물건을 운송하는 배송 기사들의 업무를 분담하면 기사 한 명당 일일 최대 100건까지 배송이 가능하면서 비용도 최대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기존 퀵서비스가 한명의 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하는 택시 형태라면 원더스 당일배송은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환승)을 이용해서 목적지에 이동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Q_ 현재 운영중인 주요 서비스는 무엇인가
원더스는 권역별 센터를 중심으로 Hub & Spoke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전 지역을 3시간 내에 배송하는 ‘서울 전 지역 단일가 5천원 퀵서비스’를 메인으로 택배 + 퀵서비스 + 일반 배송을 통합 지원하는 ‘기업 통합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경점을 대상으로 렌즈 및 관련 특화 배송을 담당하는 ‘렌즈 전문 배송 옵티컬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대량 물량 배송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_ 경쟁업체의 질시가 많을 듯 한데요
창업 초기에는 단순히 낮은 가격뿐인 서비스로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동종업계 분들의 우려와 일부 퀵 연합회 쪽에서 압박이 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택배 방식을 차용한 기업 고객 중심의 대량 배송시스템과 라이더 기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지금은 시장에서 특히, 라이더 기사분들 중심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_ 사업 배경이 궁금합니다
제가 SK텔레콤 재직 시 담당팀장으로서 4,000여개 대리점의 VMD(Visual Merchandising, 상업적 목적의 전시/진열품), 포스터, 현수막 등을 공급하는 업무를 관리하면서 퀵서비스를 사용할 때 비용과다, 불친절, 물건 배송현황 체크의 어려움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임에도 IT化가 되어있지 않고 배송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에 퀵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만큼 이라도 택배처럼 체계화시키고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개인적으로 생각하다가 ‘Hub&Spoke’ 방식을 퀵서비스에 도입하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IT시스템과 결합하고 Route Optimization을 한다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 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_ 귀사만의 경쟁력이 무엇인가요
지금까지의 단순적인 일반 퀵서비스를 자체 시스템을 통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또한 옵티컬사업부를 통해 렌즈 배송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쇼핑몰을 위한 당일 배송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더스는 자체 개발한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허브앤스포크 방식을 이용한 도심형 대량 배송 서비스를 갖추었으며 자사 기사 운영을 통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Q_ 주요 고객사는 어디인가요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제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솔루션 업체와 시스템 연동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기업의 퀵서비스 배송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진택배와 협업하여 공동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클라이언트사로는 카페24, 한진택배, SPC그룹, CU(17.12월), 위메프(18.1월), SK T월드 다이렉트(18년 중) 등 다양한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거나 곧 진행 예정이며, 소규모 업체의 복리후생을 대행하는 e복지 서비스와 연계하여 원더스 고객사를 꾸준히 유치할 계획입니다.

Q_ 배달기사들 수급도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초기에는 원더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고 기업의 일원으로의 소속을 원치 않는 기사분들이 대부분이라 기사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원더스의 서비스가 많이 알려지고 라이더들의 고충을 잘 헤아려 급여를 포함한 각종 복리후생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는 부분이 알려지자 지금은 많은분들이 먼저 찾아와 함께 일하자는 기사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원더스에 소속된 배송기사는 약 70명 정도이며, 앞으로도 더 충원하여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자는 것이 우너더스의 이념이자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Q_ 올 한해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2016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일 10건, 1개 센터, 5명의 라이더, 5명의 스텝  등 총 10명으로 시작했습니다. 말 그대로 구멍가게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 배송물량 월 10만건, 거래처 4,000개, 월 매출 2억원, 라이더 130명 및 스텝 25명 등 총 155명의 원더스 직원들이 일하고 있을 정도로 일취월장 했습니다.
또한 초창기 1개 센터가 지금은 서울 내 6개 센터 및 수원, 인천을 포함 총 8개 센터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원더스는 지금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 배송 솔루션 개발 및 적용, 일반 퀵 서비스에서 렌즈 배송이라는 특수 배송 영역으로의 진출, 한진택배와의 제휴를 통한 기업통합 배송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토털 물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여 상품 판매를 제외한 모든 영역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쇼핑몰 통합 관리 솔루션을 포함하여 창고관리·상품포장·배송·반품·CS를 포함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여 판매자가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