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가족여행 버킷리스트 5

[CEONEWS] 올 겨울 2박 3일 아이들과 함께 홍콩가족여행을 계획했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우리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어린 시절 가족과 행복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여행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홍콩 현지에 사는 엄마들이 추천하는 홍콩가족여행을 빛나게 할 버킷리스트 5를 살펴보자.

 

버킷리스트 1 - 딩딩딩! 길을 비켜요 ‘1920년대 스타일의 홍콩 트램타기’

여행의 묘미와 의미는 현재 살고 있는 장소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콩의 명물 중 하나인 트램은 홍콩섬 도심을 가르는 운치 가득한 교통수단이다. 1900년대 초 첫 운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온 트램은 홍콩 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진 역사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현재는 홍콩 시내를 달리는 가장 느린 속도의 교통수단이지만 뚫어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딩딩딩’ 소리가 정겹게 울리는 트램은 여전히 사랑받는 홍콩인들의 다리이자 발이다.
홍콩섬 동쪽에서 서쪽을 관통하는 일반 트램을 타는 것도 좋지만 특별한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면 관광객을 위해 제작된 ‘트램오라믹 투어’를 꼭 한번 타보자. 1920년대 초 트램 디자인으로 더욱 운치를 더한 트램오라믹 투어는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건축물들이 가득한 셩완과 센트럴을 지나 코즈웨이베이 거리를 운행한다.
추천별표 : ★★★★★ ‘딩딩딩 경쾌한 트램 종소리’

 

버킷리스트 2 - 여행자들은 잘 모른다 ‘홍콩의 숨겨진 난 리엔 정원 구경하기’

홍콩에는 여러 공원과 정원이 있지만 구룡의 다이아몬드 힐 지역에 위치한 난 리엔 정원처럼 규모있고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공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홍콩에 빅토리아 파크나 구룡 공원이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생활 공원이라면 난 리엔 정원은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오래된 소나무와 건축물 하나하나 아이들과 구경하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교육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이 정원은 당나라 왕조 시대의 건축물과 정원을 재현한 것으로 지난 2006년도에 대중에게 공개되어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공원 가운데 자리한 황금빛 정자인 원만각은 이 곳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그 주변을 연꽃잎 모양의 연못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에 공원을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 40~50여분 시간이 걸리며 곳곳에 중국의 전통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잠시 중국 당나라로의 여행을 온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다이아몬드 힐 지하철 역 길 건너에 바로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추천별표 : ★★★★★ ‘홍콩에도 이런 공원이 있다니’

- 자전거 렌트도 할 수 있어요 -

다이아몬드 힐 주변에서 난 리엔 정원을 구경하고 그냥 돌아오기 아쉽거나 시간이 남는다면 근처 ’포 콩 빌리지 로드 공원’에 가보자. 다이아몬드 힐 MTR역 바로 옆 버스 정류장에서 미니버스 19M을 타고 5분 정도 들어가면 자전거 코스가 근사한 공원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공원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으며,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20~30분 정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트랙이 주변 나무와 함께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버킷리스트 3 - 딤섬 하나도 색다르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모양 딤섬 먹기’

홍콩 음식의 처음과 끝은 딤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에서 딤섬을 놓쳤다면 이탈리아에서 피자를 먹지 않고 온것이요, 인도에서 커리를 먹지 않은것과 같다. 물론 한국 여행자들이 한국에서 불고기를 먹지 않은 것과도 같다. 홍콩가족여행에서 딤섬 식사 하나에도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싶다면 재미있는 캐릭터가 가득한 딤섬 레스토랑을 선택하자.
현재 홍콩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딤섬 레스토랑으로는 매 시즌별로 다른 캐릭터를 선정해 선보이는 센트럴의 ‘딤섬 아이콘’ 레스토랑과 세계 최초로 헬로 키티를 테마로 한 ‘헬로 키티 차이니스 퀴진’이 인기다. 캐릭터 딤섬으로 즐거운 홍콩에서의 한 끼를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려보자.
추천별표 : ★★★★ '어른들도 함께 동심의 세계로'

 

버킷리스트 4 - 배타고 유람을 떠나요 ‘홍콩섬에서 구룡까지 스타 페리 타보기’

일렁이는 바다에 잠시 몸을 맡기고 눈 앞에 탁 트인 홍콩의 경치를 감상하는 가장 멋진 방법은 바로 스타 페리에 오르는 것. 홍콩섬과 구룡을 부지런히 오가는 스타 페리는 홍콩 여행의 행복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스타 페리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모습은 여름과 겨울, 아침과 저녁, 맑은 날과 흐린 날, 혼자일 때와 여럿이 함께일 때 매번 다르게 다가온다.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이어주는 120년 역사의 스타 페리는 10여분이 채 안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여유롭게 홍콩 여행을 만끽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저녁 시간대 페리를 타고 침사초이 해변에 도착해 매일 8시에 펼쳐지는 라이트 쇼를 구경하는 것도 클래식하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여행 코스다. 
추천별표 : ★★★★★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스타 페리를 탄다’

 

버킷리스트 5 - 아이들에게 박물관은 언제나 옳다 ‘홍콩 박물관 삼총사 방문하기’

가족여행이라면 아이들에게 꼭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여행지에서의 박물관 방문은 지금 가족이 머무르는 여행지를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현재 홍콩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이 모두 19여개가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 그 중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은 박물관으로는 홍콩 과학박물관, 홍콩 역사박물관과 홍콩 우주박물관까지 세 개를 꼽을 수 있다.
홍콩의 과거와 근현대사까지 한 눈에 홍콩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아 흥미를 유발하는 과학박물관은 나란히 위치해 있어 함께 구경하기에 적당하다. 구룡 스타의 거리와 가까운 우주 박물관 역시 상상력을 심어주는 볼거리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추천별표 : ★★★★ ‘말 타는 대신 걸어서 박물관 삼총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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