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SUV의 퍼포먼스 기대하라

[CEONEWS 이재훈 기자]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성장세가 매섭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며 독일 명차들 강세 속에서 기죽지 않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맏형 볼보 XC90의 DNA를 이어받은 동생 The New Volvo XC60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볼보 XC 60의 매력을 탐구해 본다
 
독일 명차의 강세 속에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 볼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 SUV볼보 XC90의 글로벌 인기를 등에 업고 동생뻘인 중형 SUV 볼보 XC 60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자율주행기술로 판매에 탈력을 받고 있는 중이다.

프리미엄 SUV인 ‘더 뉴 XC60’은 8년 만에 풀체인지된 미드(mid-sized) 프리미엄 SUV모델이다. 1세대 XC60은 유럽 시장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프리미엄 미드(mid-size) SUV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2009년 이후 2016년까지 매해 새로운 판매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올 7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02만7,276대를 돌파한 1세대의 이러한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더 뉴 XC60’은 볼보자동차의 최신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이 더해져 완전히 새로운 도심형 SUV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 ‘더 뉴 XC60’은 BMW X3와 아우디 Q5 그리고  벤츠 GLG 모델과 가격과 성능면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가성비와 차별화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는 중이다.
새로워진 ‘더 뉴 XC60’은 도심형 SUV를 지향한다. 스칸디나비안 내∙외관 디자인과 볼보자동차의 ‘사람 중심(Human-centric)’ 철학을 실현한 최신 안전 기술 및 편의 시스템, 우수한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갖췄다.

볼보차 최초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 참여
특히, 외관 디자인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Expert Senior Exterior Designer)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디자인할 때 '완벽한 비율'에 초점에 두고, 가장 다이내믹한 볼보자동차를 완성하고자 했다”며, “그릴과 연결된 헤드램프, 측면의 날렵한 라인, 차별화된 리어램프 디자인 등 XC90과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전혀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스웨덴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요소로 마감하고 천연소재를 사용해 탑승객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실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 뉴 XC60’의 외관 디자인의 핵심은 바로 '완벽한 비율'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의 ‘라곰(Lagom)’이라는 개념을 반영해 다이내믹하면서 안정감 있는 완벽한 비율로 탄생한 ‘더 뉴 XC60’은 어떤 각도, 거리에서 보아도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로 탄생
‘더 뉴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로 탄생했다. 1세대 XC60 대비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어나고 전고는 약 55mm 낮아졌다. ‘더 뉴 XC60’의 휠베이스는 2,865mm로 이전 세대보다 약 90mm 길어졌다. 더욱 길고, 낮고, 넓어진 차체로 프리미엄SUV의 디자인 면모를 갖춤과 동시에 휠베이스의 비율이 전체 중 약 61.1%를 차지해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라인업을 통해 볼보자동차만의 새로운 아이코닉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잡은 T자형 헤드램프와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더 뉴 XC60’에도 적용됐다. 전면부의 다이내믹한 인상의 정점은 바로 XC90과 다르게 디자인된 ‘토르의 망치(Thor Hammer)’라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바가 만들어낸다. 토르의 망치의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더 뉴 XC60’의 눈매가 XC90보다 날렵하게 완성된 것이다. 여기에, 이 길어진 T자형 헤드램프 양 끝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선상의 그릴바를 'ㄱ'자형으로 돌출되도록 디자인해 입체감을 더했다.
측면의 심플하고 디테일한 차체 라인 또한 주목할 만하다. XC60은 '캐릭터 라인(Character line, 차량의 캐릭터와 비율을 결정짓는 측면 중간의 수평으로 그은 선)', '벨트 라인(belt line, 자동차 차체에서 옆면 유리창과 차체를 구분 짓는 측면의 수평선)'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강인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특히, 볼보 최초로 LED 리어램프를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까지 높였다.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기능미를 갖춘 디자인과 천연 소재를 적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했다. 탑승객이 차량 내에서 자신의 방처럼 여유를 즐기며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쉽고 복잡하지 않은 구조로 설계했다. 여기에, 천연 우드 트림, 크롬 스위치 등 수공예요소를 활용해 마감수준을 높였다.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 Console Display)는 센터페시아 내 메뉴의 글꼴과 버튼이 더욱 커지고 선명해져 가독성이 향상됐으며,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2열 탑승객을 위한 배려는 각종 편의 장치에서도 돋보인다.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 기능이 포함된 ‘4 존 온도 조절(4 Zone Temperature Control)’기능을 추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했다. 더불어, 스칸디나비안의 디자인 철학 중 하나인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2열 좌석 밑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태블릿 PC, 서류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는 올 뉴 XC90, 더 뉴 크로스 컨트리와 동일한 크기를 적용해 더욱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디젤인 D4와 가솔린 T6 엔진 장착
도심형 프리미엄 SUV를 지향하는 ‘더 뉴 XC60’은 뛰어난 밸런스와 민첩함을 통해 ‘어반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더 뉴 XC60’의 엔진 라인업은 디젤인 D4와 가솔린 T6 엔진, 2가지이며 전 모델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더 뉴 XC60’에는 볼보자동차가 지난 2014년 출시한 친환경성, 효율성 그리고 파워풀한 엔진을 지향하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를 적용했다.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은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명칭으로,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형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과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세계 최초 i-ART 기술 적용, 슈퍼차저 및 터보차저 활용, 그리고 엔진 경량화를 통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더 뉴 XC60’ D4 디젤 엔진에는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 ‘i-ART(Intelligent Accuracy Refinement Technologies)’를 적용해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이뤄냈다. ‘더 뉴 XC60’의 D4는 동급 최고 수준의 토크(40.8kg•m)를 유지하면서도 최대 출력을 190마력까지 끌어올려 도심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가솔린 엔진인 T6는 다운사이징 2.0리터 4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적용하는 등 볼보자동차의 최신 기술을 집대성 해 최대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40.8kg•m라는 파워풀한 성능을 갖췄다. 최첨단 부스트 기술과 터보 차저 및 슈퍼 차저의 혁신적인 활용으로 높은 반응속도를 달성해 일반적으로 기통수가 줄어들면 출력 또한 줄어드는 한계를 극복했다.

전모델 4륜구동 시스템 기본 탑재
‘더 뉴 XC60’은 전 모델에 4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볼보자동차의 4륜구동에는 오프로드 주행성을 극대화하고 내리막길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ill Decent Control, HDC)'를 모두 기본 적용했다.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는 자동변속기에서 1단 또는 후진 기어 상태에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시속 10km/h로, 후진 기준 7km로 유지시켜 준다.
운전자는 도로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인 4륜 구동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는 AWD(All Wheel Drive)모드, 연료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퓨어(Pure) 모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파워(Power) 모드, 험지 주행에 적합한 오프로드(Off-Road) 모드, 동력전달 방식 등 운전자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주행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Individual) 모드까지 총 5가지 주행 모드가 지원된다.

충돌 회피 지원 기술 3가지 적용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자동차는 ‘더 뉴 XC60’을 선보이며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의 총칭)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을 보강했다. 조향 지원(Steering Support)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술 3가지와 오토 브레이킹에 조향 지원을 추가한 새로운 세대의 시티 세이프티 기술을 ‘더 뉴 XC60’의 전 트림 기본 제공한다.
‘더 뉴 XC60’의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해 다른 차나 장애물과 충돌 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기술이며,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Oncoming Lane Mitigation), △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으로 구성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 전 트림 제공
볼보자동차의 최신 반자율주행(Semi-autonomous Drive)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 또한 ‘더 뉴 XC60’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조향 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하여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중의 중간 단계의 기술이다. 또한 ‘더 뉴 XC60’에 적용된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Park Assist Pilot)’ 기능은 평행주차는 물론 직각주차까지 가능하다.
볼보자동차의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IAQS)’은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일산화탄소, 이산화 질소와 같은 유해 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더 뉴 XC60’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05리터이고, 2열 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432리터까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트렁크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버튼을 누르는 등 손을 이용하지 않고 발을 움직여 트렁크 뒷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Hands Free Tailgate) 기능을 기본 지원한다.
‘더 뉴 XC60’은 최첨단 자율주행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하면서 독일 명차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신차효과에 그칠지 아니면 수입차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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