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협력사 시상, 대금 조기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르노삼성자동차 2021 협력사 컨벤션(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2021 협력사 컨벤션(사진=르노삼성자동차)

[CEONEWS=이재훈 기자]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우수협력사 시상식을 열었으며, 포스코 건설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거래대금을 조기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2021 협력사 컨벤션(2021 RSM Supplier Convention)’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의 사업 현황과 올해 경영 계획을 협력사들과 공유하는 프레젠테이션 세션에 이어 지난 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큰 기여를 한 우수 협력사에게 시상하는 ‘2020 올해의 협력사(2020 Best Supplier of the Year)’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맞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는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을 비롯해 31개 주요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석했고, 193개 협력업체는 미리 발송한 초청장을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구매 최고 책임자인 베로니크 살랏데포(SARLAT-DEPOTTE Veronique) 의장(Managing Director)을 비롯한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의 많은 지역장들과 구매 매니저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베로니크 살랏데포 의장이 지난 1월 르노그룹이 발표한 수익성 강화 중심의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의 주요 내용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앞으로 르노그룹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기적 조치에 협력업체들도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베로니크 살랏데포 의장은 “올해는 비용 개선과 수익 창출에 집중하는 시기로, 그 어느 때보다 얼라이언스 내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그룹에 기여도가 큰 만큼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힘써준다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2020년 르노삼성자동차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중장기 목표 및 전망, 르노삼성자동차의 서바이벌 플랜 시행 등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낸 협력업체에게 위로를 표하는 한편, 올 상반기 XM3(르노 뉴 아르카나; Renault New Arkana)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럽 시장 출시 계획을 공유하며 상품 경쟁력과 유럽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업체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0 올해의 협력사’ 시상식에서는 총 5개 부문에서 6개 협력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상생 협력상(Win-Win Growth)’에는 ㈜디케이오스텍, ‘부품 부문 성과상(Best Performance–BOP)’은 ㈜한국세큐리트, ㈜핸즈코퍼레이션, ‘서비스·설비 부문 성과상(Best Performance-NBOP)’은 ㈜태평양관광투어, ‘연구·개발상(R&D)’은 ㈜동신모텍, ‘품질상(Quality)’은 한림인텍이 이름을 올렸다.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쟁력 강화는 협력사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르노삼성자동차와 협력업체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서로 간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파트너사 ESG평가 위한 업무협약체결식(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파트너사 ESG평가 위한 업무협약체결식(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경영 실천

포스코건설은 18일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ESG경영 우수협력사 육성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평가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산업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건설협력사들을 위한 ‘맞춤형 ESG경영평가모델’을 개발해 건설산업생태계 차원에서 ESG가 확고히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환경(Environment)측면의 탄소배출량과 법규준수 등, 사회(Social)측면에서 안전보건과 고용안정, 지배구조(Governance)항목에서는 경영안정성과 회계투명성 등 건설업 특성에 걸맞는 50여가지 항목이 ESG평가모델에 포함된다.

특히 현재의 ESG평가지표들은 대기업 중심이어서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중소협력사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중소기업이지만 꼭 필요하고 수용가능한 평가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평가모델을 올해 상반기내 개발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우수협력사(PHP, POSCOE&C Honored Partner)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며, 이후 협력사 공급망 전반에 확대적용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ESG경영평가모델이 우수공급망 확보를 통한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건설산업생태계 전반에 ESG경영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협력사에 755억 조기 지급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755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대금 지급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9개 계열사에 원부자재,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85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15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755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은 2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현금 지급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협력회사들의 부담을 해소하고자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장 10일 앞당겨 납품 대금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여 협력사와의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0년대 중반부터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 부담을 해소하고자 명절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해오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기업들의 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이 지속화하면서, 협력방안도 다양해지고, 기업 간 특수한 현실을 반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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