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스포츠 즐기는 일반인이 꼭 알아야 할 스포츠의학 A to Z

 

지샘병원 정형외과 박광희 과장
지샘병원 정형외과 박광희 과장

 

스포츠의학이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스포츠의학이라고 하면 운동선수의 경기력을 높이거나 경기 또는 훈련 중 발생한 부상을 치료하는 전문 의학 분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좁은 범위로 접근을 하면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 치료, 부상 예방, 재활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특히 '스포츠의학'이라는 용어 때문에, 오직 운동선수만을 위한 의학이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엘리트 체육 위주의 스포츠에서 최근 여가 활동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상당히 증가하였고, 노령인구의 증가와 은퇴 후 건강한 생활을 위해 스포츠를 하는 인구들도 증가하여 스포츠로 인한 손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이제 스포츠 의학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 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주로 어떤 분야를 다루나요?

- 운동할 때 발생 할 수 있는 기구와의 접촉, 직접적인 타격, 꺾임 등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과 갑작스런 운동과 과한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인대, 근육 파열 등과 같은 내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 하는 급성 손상을 치료합니다.

- 경기나 훈련이 많을 경우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여 만성화되고 결국 조직의 구조가 변하게 되는 과사용 손상을 치료합니다.

- 스포츠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스포츠 손상을 예방합니다.

- 스포츠 손상 후 다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관절 운동을 정상화시키며, 근력 강화를 통한 재발방지를 도모하는 재활 운동을 합니다.

 

스포츠의학 A to Z(사진=지샘병원)
스포츠의학 A to Z(사진=지샘병원)

 

스포츠 손상 어떤 종류가 있나요?

- 무릎 : 반월상 연골판손상, 십자인대손상, 연골손상

- 어깨 : 건초염, 회전근개파열, 관절탈구

- 발목 : 발목인대파열, 발목염좌

- 팔꿈치 :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 스포츠골절 :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과 작업 도중 직접적인 가격이나 부딪힘 및 삐끗하면서 해당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손가락뼈, 손등뼈, 발목뼈, 발등뼈, 발가락뼈 등에 골절이 잘 발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급성 손상은 통증과 붓는 증상 등 신체적 변화가 바로 나타나며 만성 손상은 일반인들이 자가진단하기 쉽지가 않기 때문에 운동 중 뜻밖의 통증이나 이상이 느껴지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 골절의 경우, 골절부위의 전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방법인 깁스(Cast)로 고정하며, 전위가 심하거나 빠른 복귀를 원할 땐 체내 금속 고정 방법을 이용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 탈구는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로 정복(整復, 어긋난 뼈를 바로 맞추는 것)을 먼저 시도하며 어깨관절 등의 반복되는 탈구는 관절경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 무릎관절 탈구는 대부분 인대파열이 동반이 되기 때문에 인대봉합이나 재건수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무릎관절의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연골 파열은 관절경 수술을 주로 하게 됩니다.

- 인대손상(염좌)중에서 완전 파열을 뜻하는 3도 염좌라면 부분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며, 1~2도 손상 및 근타박상, 근경련처럼 중증이 아니면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스포츠 손상 같은 경우, 신체적으로 변화가 바로 나타나기에 운동 중 통증이나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더 이상의 운동 활동을 멈추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고 지속적인 불편감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의학 A to Z(사진=지샘병원)
스포츠의학 A to Z(사진=지샘병원)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운동 중 근육손상은 만성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근육통은 준비 운동 부족 혹은 해당 부위에 하중이 갑작스럽게 집중되는 경우 발생하는데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우 근육이 파열(찢어짐)되거나 힘줄 등 인접 기관의 손상의 발생 가능성도 있습니다. 냉찜질과 휴식, 소염제(필요 시), 마사지, 약한 강도의 스트레칭 등의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좌는 모든 관절에서 특히 허리와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대나 근육 등이 외부 충격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것으로 통증과 붓기가 동반됩니다. 염좌 발생 초기에 PRICE요법을 시행하면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Protection(깁스 등으로 보호), Rest(휴식), Ice(냉찜질), Compression(해당부위 압박), Elevation(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거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염좌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온찜질을 하는 것은 염증 반응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염좌 발생 후에는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

근력강화, 지구력증진 등 스포츠 손상을 예방 할 수 있는 여러 운동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부상이라는 위험 요소도 있기 때문에 운동 전후 부상과 대처에 대해 스포츠의학 분과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올바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추천해 주신다면?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추운 겨울철이 오면서 몸은 점점 움츠러들고 살은 점점 찌면서 우울감 까지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가벼운 스트레칭,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 및 운동시설을 찾기 힘들게 되면서 운동을 시작하기조차 어려울 땐 계단 오르기 운동을 추천합니다. 계단 오르기는 근력을 강화하는 무산소 운동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이 결합된 형태여서 심폐기능 향상에 탁월한 운동입니다.

스포츠의학 A to Z(사진=지샘병원)
스포츠의학 A to Z(사진=지샘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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