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이재용 부회장 실형선고를 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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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이재용 부회장 실형선고를 보는 시각
  • 이재훈 기자
  • 승인 2021.01.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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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CEONEWS 대표 발행인
이재훈 CEONEWS 대표 발행인

[CEONEWS=이재훈 발행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계는 물론 삼성으로선 충격 그 자체입니다. 이 부회장은 곧바로 영장이 발부돼 법정 구속됐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역할 그리고 재계의 선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집행유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지만 사법부의 결정은 냉철했습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문제는 후폭풍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재계 1위 재벌 기업 총수의 법정구속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신호탄이 될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합니다. 경제적인 입장에서 보면 마이너스 이지만 사법정의 실현이라는 명분에 있어서는 플러스입니다. 정치쪽으로 확대해석해보면 진보주의가 정권을 잡으면 서민의 복지에 무게가 실려 부르주아를 타도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입니다. 반면 보수주의가 집권하면 전체적인 안정속에서 기득권층의 권위가 더욱더 확고해지는 법입니다.

문재인 정권도 이번 판결에 많이 고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202259일까지로 14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폭등, 주식광풍, 청년 실업률 증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 악재가 삼중, 사중으로 겹쳐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짐 로저스의 예언대로 올해 말부터 경기가 붕괴되기 시작하면 레임덕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에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삼성그룹의 주식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이 부회장의 여동생 이부진 사장이 CEO로 있는 신라호텔 주식은 한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재벌 지배구조 전문가의 예측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 부회장 구속 시 이부진 사장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증권가 찌라시(?)가 돌기도 했지만 팩트가 없어 신빙성을 잃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고 삼성의 주인이 된 이재용 부회장 운명의 가시밭길은 새해부터 험난하기만 합니다. ‘부자는 삼대를 못간다는 옛 성현들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창업 1세대 이병철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프론티어 정신으로 삼성의 토대를 닦았고 2세대 이건희 회장은 처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삼성공화국을 만들었습니다. 3세대 황태자 이재용 부회장은 뇌물공여죄에 발목이 잡혀 영어의 몸이 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제도, 사람, 리더십 삼박자가 갖춰져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조직이 성공하려면 첫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하고 둘째, 유능한 인재를 모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들을 이끌 유능한 CEO의 탁월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정복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유년시절 알렉산더대왕, 카르타고 명장 한니발, 카이사르를 읽으며 황제의 꿈을 키웠고 결국 프랑스 제1제국의 황제에 올랐습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란 그의 불후의 명언이 메아리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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