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이재훈 기자] 선양소주로 알려진 충청권 주류업체 맥키스컴퍼니의 관계사 전 대표 A씨가 재직 당시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피소됐다.

관련 업체인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는 지난 12월 대전지검에 전 대표 A씨가 거액의 회사 운영자금을 횡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냈다. 전 대표를 고소한 현 대표는 뒤늦게 장부 등을 대조해 본 결과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전지역 유력 언론사 고위 임원을 역임한 A씨는 맥키스컴퍼니 대표 연임과 경기도 소재 자회사 ()선양대야개발과 ()하나로 대표를 역임했다. A씨는 대표 재직 중 회사 공금 약 50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내용이 불거지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기업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맥키스컴퍼니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급격한 매출감소를 겪으면서 창사 이래 공장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렀으며, 임원들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라 관계자들의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맥키스컴퍼니 노동조합 이경태 노조위원장은 A씨의 행위에 대해 계획적이고 악의적이며 파렴치범이라 표현하고, 검찰에 엄벌에 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위원장은 “A씨가 맥키스컴퍼니가 투자한 하나로와 선양 대야개발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그 지위를 이용, 온갖 수법을 동원해 회사운영자금 수십억 원을 착복한 것은 1973년 창업 이래 지역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회사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사랑을 받아온 전 직원들의 노력과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충격에 빠뜨렸다라며 수많은 가족의 생존이 달린 일터임에도 A씨는 회사의 경영을 책임진 사장으로서 선량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회사를 위기의 수렁에 빠트렸다. 맥키스컴퍼니 노동조합과 전 직원은 수사당국과 사법당국에 A씨의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은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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