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UP] 수드비 사라수경 대표
상태바
[START UP] 수드비 사라수경 대표
  • 하윤나 기자
  • 승인 2020.11.10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반도에 희망을 노래하는 착한 와인 스타트업

[CEONEWS=하윤나 기자] 외교관은 와인을 마신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와인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도 왕들끼리 주고받는 선물이었고,통치자가 외국 방문객이나 사절 접대에 사용하는 등 외교와는 깊고 오랜 연관이 있다. 한국에도 이런 외교적 메세지를 담은 와인이 있다. 바로 봄처럼 따뜻한 바람이 한반도에 불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봄이와인이다. 수드비 사라수경 대표를 직접 만났다. 다음은 사라수경 대표와의 일문일답.

수드비 사라수경 대표(사진=하윤나 기자)
수드비 사라수경 대표 [사진=수드비]

Q 수드비(Soodevie)의 의미는? 

수드비(devie)의 수는 (물수)를 뜻한다. 드비(devie)는 불어로 생명의’, ‘삶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두 단어를 합쳐서 만들어진 수드비는 생명의 물, 삶의 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와인 브랜드다.

제 프랑스의 고향에는 꼬냑이 유명한데, 꼬냑을 만들 때 가장 순수하고 기본적인 증류를 오드비’(eau-de-vie)라고 하고 생명의 물이라고 일컫는데다. 이와 같은 의미를 담아 수드비를 창업했다.

Q 경영철학이 있다면?

너무 서두르는 것보다 차근차근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빠른 성장보다 팀원 각각 본인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한국에서 수드비 와인 브랜드를 창업하시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는데, 주변에 창업가인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창업가인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나의 미래는 내가 개척한다는 마인드에 영향을 받게 된 것 같다. ‘나도 한 번 쯤은 내 회사를 창업해보고싶다’, ‘나도 사업을 해 보고 싶다라는 꿈이 제 안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30대에는 회사를 하나 가지고 싶다고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전공(정치외교학)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던 와중에도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2015년을 기점으로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를 지닌 한국에서 창업붐이 불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싶어 서울에서 와인 기업 수드비를 창업했다. 

Q 창업 아이템을 와인으로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제 고향이 프랑스이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와인은 언제나 제 삶에서 항상 있을 정도로 친숙한 존재였다. 가족들 모두가 와인을 즐기고, 주변에 친한 와인메이커도 많아서 와인은 언제나 제 곁에 있는 일상과도 같았다. 실제로 수드비를 창업하기 전에도 매일 한잔 와인을 마시곤 했었다. 그러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중요한 외교행사, 협상 등에서 와인의 역할을 보게 되면서 와인의 새로운 매력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다.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열정을 느끼는 것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을 했을 때 그 모든 것의 접점이 와인이였기 때문에 와인으로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수드비 와인은?

처음 커스텀한 와인 봄이를 꼽을 수 있다. 20174,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평화를 염원하며 이를 기념하는 봄이(Bomi)’ 와인을 출시했었다. ‘봄의 아이라는 뜻이다. 봄처럼 따뜻한 바람이 한반도에 불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만든 제 첫 와인이라서 더 많은 애착이 간다. 

(사진=하윤나 기자)
'봄이' 와인 [사진=하윤나 기자]

Q 한반도의 희망을 노래하는 봄이의 탄생과정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뒤 통일과 관련된 와인을 출시하고 싶었다. 한반도와 비슷한 분단의 역사를 지닌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동독과 서독이 통일했을 때 만든 와인을 찾아서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레슬링이 유명한 모젤 지역에 있는 독일 적십자 와이너리를 발견하게 됐다. 분단 당시 동독과 서독은 각각 따로 적십자 와이너리를 운영했었다. 하지만 통일 되면서 통합된 적십자 와인너리가 돼 함께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게 됐다.

독일 적십자의 와이너리에 제가 한국의 평화를 소망하는 와인을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다들 너무 기뻐하시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후 독일 적십자사 와이너리와 수드비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그곳 와인을 한국으로 들여와 판매했다. 그 와인이 바로 봄이.

Q 봄이' 라벨에는 연꽃이 들어가 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작가가 한국 전통 민화의 감성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재능기부를 해 준 작품이다. 화려한 연꽃이 활짝 펴 희망의 씨앗이 한국에서 세계로 퍼지길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Q 수드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와인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의 사람들 사이에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 수드비는 한국 스타트업이지만 글로벌 회사를 지향한다. 와인 접근성을 낮추고 와인에 곁들인 한식을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 다양한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도 기쁘다. 앞으로도 수드비는 와인의 숨겨진 스토리를 통해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를 연결해주는 와인 문화 외교에 앞장서는 회사가 되고 싶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