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CEONEWS 발행인
이재훈 CEONEWS 발행인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만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CEO전문기자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해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빈소를 직접 촬영하지는 못했지만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은 고인의 위상과 명예를 가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제 한국 재계는 3세 경영이 본격화됐습니다.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차그룹은 얼마전 정의선 회장 시대를 알렸습니다. 3위 SK는 최태원 회장 체제가 안착됐고, 4위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이 안정적으로 리딩하고 있습니다. 2세이지만 신동빈 회장 또한 5위 롯데를 잘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가경제발전의 주축인 5대기업 CEO들의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발휘되고 있어 다행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세상인 만큼 세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경제계에서는 3세 경영자들이 물려받은 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어떻게 견인하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을 수성하는 일조차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변해야 살아남는 시대입니다. 예전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사고방식과 예측되는 행동패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게 기업의 미래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남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합니다.

현대의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경영전략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가 아닙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경영자에게는 때론 무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가치 있는 도전으로 기업의 더 큰 미래를 열어제칠 통찰력과 용단도 필요합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을 한차원 높은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이제 이재용 부회장의 시대입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의 미래를 위해 어떤 화두를 던질지 기대됩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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