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향년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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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향년 78세
  • 이재훈 기자
  • 승인 2020.10.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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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삼성' 만든 장본인...사회적 영향력도 '지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CEONEWS=이재훈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대한민국 경제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25일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942년생인 고인은 지난 2014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6년 동안 투병해 왔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7년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회장 취임이후 약 30년간 그간 이룩한 경영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취임당시 10조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으며,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396조원으로 무려 396배나 증가했다. 

브랜드 가치와 제품경쟁력도 월드클래스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는 전세계 기업 중 5위로 올라섰고 스마트폰, TV, 메모리반도체 등 20개 품목에서 월드베스트 상품을 기록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다.

이같은 결과는 1993년 '신경영' 선언 후 가능해졌다. 고인의 선언 이후 삼성그룹은 경영 전 부문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해 그룹 전계열사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 했다. IMF 위기에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고 기업 비전과 철학을 공고히 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고인은 인재와 기술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인재 확보와 양성을 기업경영의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인식해 '1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살린다'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이같은 인재제일의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는데도 힘썼다. 인재 육성과 함께 이건희 회장은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겨 기술인력을 중용함으로써 기업과 사회의 기술적 저변을 확대했다.

내부 인재 육성에도 힘써 학력과 성별, 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차별을 타파하는 열린 인사를 지시했고, 삼성은 이를 받아들여 '공채 학력 제한 폐지'를 선언했다. 삼성은 이때부터 연공서열식 인사 기조가 아닌 능력급제를 전격 시행한 바 있다.

고인의 영향력은 경제계에 국한되지 않았다. IOC 위원으로서 스포츠를 국제교류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제로 인식하고, 1997년부터 올림픽 TOP 스폰서로 활동하는 등 세계의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 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꾸준히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쳐,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이 아시아 최초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CEONEWS에 "26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나 가족장인만큼 일반조문은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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