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CEO 145]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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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EO 145]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 윤상천 기자
  • 승인 2020.09.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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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고 신속하게’ 핵심 역량 활용한 체질개선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으로 효율성·수익성 제고

 

강희태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부회장
강희태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부회장

[CEONEWS=윤상천 기자] 2020년 국내 유통산업은 경기 침체,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감소와 정부의 영업 규제, 채널 간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의 증가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온라인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강자들은 지속성장을 위한 커다란 도전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오프라인을 휘어잡은 국내 1위 유통기업 롯데쇼핑(주)(이하 롯데쇼핑) 역시 이같은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과 리포지셔닝, 수익 구조개선, 상품의 경쟁력 강화, 온라인 사업과 옴니채널 서비스 확대, 디지털 운영 역량 제고 등의 대응전략을 통해 위기 극복과 성장기반 구축의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

변화와 혁신 이끌며 업계 1위 역량 발휘

롯데쇼핑은 1970년 7월 협우실업(주)로 설립되어, 1979년 11월 주주총회를 통해 현재 상호로 변경된 롯데그룹 소속의 유통기업이다.

롯데쇼핑은 1970년 창립 이래 50여년 가까이 앞선 인프라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통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왔다.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을 운영하며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유통 채널을 갖추고 있으며, 백화점, 할인점, 전자제품 전문점, 슈퍼마켓, 홈쇼핑, 컬처웍스, H&B스토어, e커머스 등 유통 채널의 다양성과 편의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힐만하다는 평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백화점과 할인점 외에도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데다 계열사 간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하이마트, 롭스는 새로운 유통 채널과 점포 포맷을 도입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개발하여 보다 진화된 유통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롯데홈쇼핑과 롯데e커머스는 채널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헬스&뷰티 스토어(이하 H&B스토어) '롭스(LOHB’s)'
헬스&뷰티 스토어(이하 H&B스토어) '롭스(LOHB’s)'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스마트 스토어, 옴니·메가스토어, 프리미엄 푸드마켓, T커머스, 통합 e커머스 플랫폼, AI 보이스 커머스 플랫폼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신규 채널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CEONEWS에 "앞으로도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강화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최신 ICT를 융합한 혁신적인 O4O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통문화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온라인채널에 주력하기 위해 만들고 있는 ‘옴니채널’을 통해 모든 유통 채널이 온오프라인으로 통합된다면 시너지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상품과 고객 데이터를 통합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유통 계열사 전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강희태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부회장
강희태 롯데쇼핑(주) 대표이사 부회장

소통의 리더십으로 앞당기는 미래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는 1959년 생으로,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했다. 이후 2007년 롯데백화점 잠실점장과 본점장을 거쳐 2011년에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과 엔씨에프 대표이사를 겸직했고, 2014년부터는 롯데백화점 중국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롯데쇼핑과 롯데백화점 대표를 맡아왔다. 2019년 12월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롯데쇼핑 통합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강 대표는 취임 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메신저나 e메일을 통해 말해 달라”며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접촉하여 소통한 부분에서도 그의 경영방식에 대한 일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소통’ 능력과 함께 냉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녔으며, 신중하고 배려심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취임 1년 만인 2018년 ‘롯데 e 커머스 사업본부 전략 및 비전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너무나 명확하게 이커머스다. 이커머스를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해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롯데의 숙명적 과제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롯데의 유통 선도업체 유지에 불확실성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2022년까지 롯데 이커머스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이커머스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상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와 콘텐츠, 미디어 기능을 갖춘 샬롯홈
일상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와 콘텐츠, 미디어 기능을 갖춘 샬롯홈

강 대표가 사업 전반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다. 단순히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루어냄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e커머스 플랫폼 ‘롯데ON’의 출범 역시 같은 맥락이다. '롯데ON'을 계기로 온라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미래의 쇼핑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를 혁신해 체험형 매장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리더 기업으로 도약

최근 몇 년간 인구 구조와 소비 패턴의 변화, ICT 발달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의 비약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약 135조원에 달했을 정도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더욱 확산되면서 e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한층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 ON
롯데 ON

롯데쇼핑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e커머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업계 리더로 성장해나갈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e커머스 사업을 전담할 e커머스사업부를 출범했고, 그 첫 사업 으로 2020년 4월에 통합 e커머스 플랫폼 ‘롯데ON’을 공식 론칭하며 업계를 주도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유통 7개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한 ‘롯데ON’ 앱은 고객별로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퍼스널쇼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3900만 명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의 취향,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해 ‘초(超)개인화’된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궁극적으로 검색창이 따로 필요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O4O 서비스를 확대하여 롯데ON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롯데ON의 성공적을 운영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고, 아울러 2025년까지 단계별로 유통 플랫폼을 최적화·효율화하고, AI, 빅데이터를 비롯한 최신 ICT를 도입하여 독자적인 e커머스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에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프라인을 넘어 e커머스의 진정한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3D 화면으로 가전·가구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해보는 체험형 서비스 AR 뷰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3D 화면으로 가전·가구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해보는 체험형 서비스 AR 뷰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롯데쇼핑은 2019년 매출 17조 6220억원, 영업이익 4279억 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국내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시장환경 악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리더십 체제 전환이나 강도높은 체질개선 등의 방안을 실행하곤 한다.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던 조직을 헤드쿼터(HQ)를 기반으로 한 원톱(One Top)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One CEO 체제로 전환하여 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일원화하는 것이 법인 전체의 성과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HQ는 기획, 투자, 예산, 홍보 등을 총괄한 통합적 의사결정을 하고 각 사업부는 상품 개발과 영업 활동에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법인 차원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사업부 간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한 HQ를 중심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백화점, 할인점, 슈퍼, H&B 사업부의 비효율 점포 대상 수익성을 개선해나가면서, 이를 통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여 재무 건전성과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회봉사부문 국회의장상 수상
롯데쇼핑 e커머스, 사회봉사부문 국회의장상 수상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 전략도 실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의 전체 오프라인 점포 중 약 30%에 해당하는 200여 개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하고 비효율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여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오프라인 점포의 리포지셔닝도 한층 가속화해 성장 채널 중심의 신규 출점, 체험형 점포 확대와 공간 기획 강화, 점포 콘셉트 다변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다운 사이징과 온라인 전략을 연계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 건전성과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롯데쇼핑은 온라인과 IT 기반의 선진 경영체계를 구축해 미래 사업에 한발 앞서 대응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독자적인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 고도화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배송 서비스도 더욱 확충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최신 IT 기술을 도입해 현지 매장에 순차적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롯데쇼핑은 2020년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 6천만 명에 이르는 많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 정치적 안정성, 높은 경제 성장률과 낮은 실업률을 겸비해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다.

베트남은 젊은층 인구가 많고 정치가 안정적이며 소비 여력이 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할인점, 컬처웍스 사업을 펼치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 롯데마트
베트남 현지의 롯데마트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현지 상황에 맞춰 효율적인 신규 출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 10대 권역과 물류거점을, 베트남에서는 3대 권역과 해안 관광도시를 중심으로 전략적 출점 기반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형·중형·프리미엄 등 점포 포맷도 다양화해나갈 방침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쇼핑몰, 베트남에서는 5대 도시를 중심으로 영화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며 현지 고객에게 보다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며, 향후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더욱 전략적으로 사업을 펼쳐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유통기업의 꿈을 이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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