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혁신 리더로서 롤모델을 제시하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삼성출신 CEO들이 업종불문하고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일이 CEO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도 재계에서는 일단 먹고(?) 들어간다. 현존 최고의 CEO사관학교로 대변되고 있는 삼성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커리큘럼과 최첨단 교육시스템이 뒷받침된 인재양성의 결과일 것이다.
2008년 10월 한국남동발전의 CEO로 부임한 장도수 사장 또한 삼성출신이다. 장 사장은 삼성정밀유리 부사장 출신으로 한국남동발전의 CEO가 된 후 발끝에서 머리까지 개혁의 메스를 대기 시작했다. CEO로서 그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Visionary Leadership'과 현장 현업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Empowerment Leadership', 모든 조직구성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고 보살피는 'Servant Leadership'을 강조하고 있다.

장 사장은 CEO 취임 이후 원가혁신, 현장혁신, 프로세스 혁신을 3대 경영혁신 전략의 축으로 지금까지 줄기차게 혁신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공기업의 전형적인 체질을 우선적으로 개선하면서 서서히 기업문화를 성과위주의 공정경쟁체제로 바꿔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그 결과 2008년도 1,395억원의 대규모 적자에서 3,511억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2,116억원이라는 큰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9.3%로 타사 평균 5.1%를 크게 앞섰다. 또한 유연탄 최저단가 구매를 실현한데 이어 일인당 부가가치 등 모든 효율지표에서도 타 발전회사를 크게 앞서는 경영성과를 거뒀다.


이모든 지표가 장도수 사장에게는 이미 예견됐을 법도 한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그는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2010 SAVE(Society Of American Value Engineers)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적 권위의 가치공학 공로상(Presidential Citation Award)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상한 이후 9년만의 수상이다. 이 상은 SAVE International이 주관해 기업의 가치경영에 공헌도가 큰 CEO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도 성장에 목마르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기자의 귀에는 확실한 메시지로 들리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속가능경영’, ‘신 성장 동력 확보’, ‘경영효율 극대화’, ‘신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경영방침으로 남동발전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야전사령관의 모습으로 힘차게 전진 또 전진하고 있는 장도수 사장과의 일문일답.

 

-공기업 사장으로 첫 부임했을 당시를 회고해 달라.
남동발전 부임 후 제가 느낀 점은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과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자하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공기업의 특성 때문이었는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상당히 방어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저탄소 녹색산업을 회사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가 아닌 비용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남동발전이 21세기를 준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녹색산업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하며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투자하라는 공격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데, 3대 경영혁신 전략이란 무엇인가.
창의와 혁신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열쇠이며 직원들이 열정을 바쳐야 할 일들이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전사적인 경영혁신 활동이 남동발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하며 남동발전 고유의 혁신활동으로 생산성 향상과 문제해결 능력을 높임으로써 환율 불안, 유연탄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상승하는 원가를 내부 효율화로 극복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취임(2008.10.28) 이후 원가혁신, 현장혁신, 프로세스 혁신을 3대 경영혁신 전략의 축으로 혁신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첫째, 원가혁신으로는 재무성과 중심의 자율과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소사장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영성과를 눈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경영상황실’ 운영과 생산성 10% 향상, 원가 10%절감, 설비고장 Zero화 달성을 위한 ‘10-10 Zero 운동’을 통해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원가경쟁 우위를 통해 재무성과 중심의 원가역량을 강화해 왔습니다. 둘째, 현장중심의 혁신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TPM(설비안전 강화운동) 기법을 기반으로 한 노사합동 설비안전 강화운동을 통해 불합리 개소를 제거해 재해, 고장, 낭비 제로를 달성토록 하고, 1인당 연간 18건 이상의 제안을 목표로 제안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혁신활동인 6시그마를 통해 회사의 고질적인 문제점 발굴과 해결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정보지식 관리와 정보표준화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경영역량 향상을 위한 ERP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Task 중심의 문제 해결 조직인 TDR(Tear Down & Redesign) 활동을 활성화해 비 부가가치 업무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CEO는 혁신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2직급이상 간부는 소사장의 역할을, 3직급 간부는 업무개선 CFT활동과 6시그마 과제 활동을 수행하고 4직급이하 직원은 현장혁신 활동인 설비안전강화운동(TPM)과 제안을 통한 원가절감 등 직급 계층별 수준에 맞는 재무성과 중심의 혁신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공기업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소사장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소사장제는 원가 우위와 차별화된 혁신역량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공기업 최초 자율책임경영 제도입니다. 철저한 현장중심 경영으로 원가마인드를 심자는 의도로 도입한 소사장제는 사업소장에서부터 차장까지  성과목표를 부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인별로 배분된 소사 목표는 인사시스템에 연계해 관리되고 있으며 성과 진행도 점검을 위해 눈으로 보는 성과관리(VP:Visual Planning)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8년도 kWh 당 79.16원이었던 발전원가를 지난 해 66.90원으로 크게 낮추었으며, 판매전력량은 48,799GWh에서 57,459GWh로 18%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2008년도 1,395억 원의 대규모 적자에서 3,511억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2,116억 원 규모의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9.3%로 타사 평균 5.1%를 크게 상회했으며, 유연탄 최저단가 구매를 실현했고, 일인당 부가가치 등 모든 효율지표에서도 타 발전회사를 크게 앞서는 경영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밖에도 여수 집단에너지 사업 착공, 발하쉬 건설 및 O&M사업 수주, 유연탄 자주개발률 18% 달성 등 국내외 신사업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CEO로서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설파해 달라.
최고경영자의 역할은 조화로운 리더십의 발휘로 조직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유지하고 창조적 에너지와 열정이 끊임없이 넘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Visionary Leadership'과 현장 현업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Empowerment Leadership', 모든 조직구성원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고 보살피는 'Servant Leadership'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조직구성원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학습조직화, 전문성 지향, Multi-Skill화 하는데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실현과 RPS제도 도입에 따른 대응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실현과 RPS제도 도입에 대비, “신재생에너지 Vision 2020"이라는 중장기 추진전략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RPS 제도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 회사가 개발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12년 471㎿, 2020년 2,266㎿에 달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12년까지 1조7,000억원, 2020년까지 6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RPS 초기년도(2012~2014) 공급의무 목표달성을 위해 건설기간이 짧고 인허가가 용이하며 이용률이 높은 육상풍력과 연료전지에 개발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물론, 태양광은 별도로 매년 12~15㎿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장기(2015~2020이후) 대응전략으로는 대규모 시설용량 확보가 가능한 해상풍력과 조류발전단지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현재 신안, 무의도 및 덕적도 해상에 자원조사와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외사업에도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 글로벌 전략은 어떠한가.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 둔화, 유연탄을 비롯한 발전연료 가격의 국제적 상승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영여건을 타개하고 나아가 남동발전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해외시장을 통해 석탄 연료수급의 안정성 확보, 신규 수익창출, 해외 발전소 건설사업과 기술용역, 해외 자원개발 및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연계 발전 사업 등을 추진해 126억원이 넘는 수익과 매년 362만톤의 유연탄 개발권을 획득해 유연탄 자주개발률 18%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남동발전은 현재 해외에서 발전소 건설 사업 8건, 용역사업 6건, 석탄자원 개발사업 3건 등 총 17여건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석탄자원 개발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Adaro 에너지社 주식을 한전과 공동으로 1.5% 매입함으로써 362만톤의 유연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용역사업으로 바레인 Al Dur, 인도 Mundra 시운전 기술용역 사업으로 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09년 바레인으로 6명의 기술진을 파견했으며 올해에는 인도에 6명의 기술인력을 파견했으며 3명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급속히 성장하는 해외 발전시장 개척을 위해 카자흐스탄 발전소 건설사업과 베트남 석탄화력 입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Bintan 지역에 ‘13년 완공을 목표로 100MW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외 CDM사업으로는 태국 Krabi 팜오일, 중국 흑룡강성 바이오 매스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태국 Krabi 지역 팜오일 농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하는 Biomass 발전소 건설을 위해 총사업비 약 260억원(9.9MW)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미래수익원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0년 해외사업에서 매출 8,000억원, 유연탄 자주개발률 50%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NO.1 파워리더 달성을 위한 미션과 차별화된 전략은.
남동발전은 국내 최초의 800MW급 이상 대용량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과 연소기술 등 핵심기술을 가진 인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국내외 신규사업 진출’, ‘글로벌 기술력 확보’ 등의 중장기 전략과제에 반영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향후 남동발전이 글로벌 파워리더로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발전원가가 저렴한 유연탄화력 발전비중이 타 발전회사보다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리한 여건을 ‘최적 연소기술 확보’, '연료의 경제적,안정적 조달' 등의 중장기 전략과제 추진으로 더욱 확실하게 다져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차 국내 전력시장에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하면 남동발전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영흥화력이라는 대규모 발전단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수요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은 '영흥화력 발전단지의 전략적 활용', '고효율,저비용 발전소 적기 건설' 등의 중장기 전략과제를 통해 화력발전사 중 최대 발전용량을 확보함으로써 수도권에서의 전력공급 능력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노력과 실적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CO2 저감,처리기술을 3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 하에 총 30여건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영흥화력 20MW급 해상 풍력 실증단지 개발, 삼천포화력 인근해역에 100kW급 고효율 부유식 조류발전시스템 개발, MW급 집중배치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계통 연계기술개발, 250kW급 분산형 열병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연료 연소 후 발생되는 배기가스중 CO2 저감,처리기술인 CCS기술(Carbon Capture & Storage)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로 상용화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재생분야 기술개발 실적으로는 삼천포화력, 영흥화력 8MW급 방류수 소수력 발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포스코와 협약을 체결하여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분당복합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건설사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인천시 옹진군 외리 지역에 870㎿급 석탄화력 발전소인 영흥화력 5,6호기를 건설 중에 있으며, 경북 예천군 하리면 일대에는 400㎿급 양수 발전소인 예천양수 1,2호기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설비 노후화로 신뢰성이 저하되고 고가의 중유 사용으로 발전원가가 높은 여수화력 2호기 보일러 및 부대설비를 친환경 설비인 순환유동층 보일러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남동에서 추진하는 TDR, VP제도, VE활동, TPM등 선진경영시스템을 소개해 달라. 
TDR은 'Tear Down and Redesign'의 약자로 LG전자에서 태동된 실행중심의 혁신활동체계입니다. 즉, TDR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5%의 개선은 불가능해도 30%의 개혁은 가능하다'는 도전적 목표를 설정해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을 현업에서 완전히 빼내 문제의 근본원인을 철저히 파고들어 새로운 시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VP(Visual Planning)제도는 책임경영을 실시하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소사장 KPI에 조직목표와 개인목표를 연계한 한 것으로, 포스트잇을 활용해 일간, 주간, 월간, 분기 단위로 세분화시킨 업무추진계획을 각자 작성 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팀원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실행과 피드백까지 연결시키는 혁신도구입니다. 원가혁신 방법인 VE활동은 업무프로세스의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제거해 저비용 고효율 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발전소 운영의 효율성 제고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극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우리 회사가 국내 발전회사 중에서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선진국 등 대형사업장에서 그 효과가 검증된 TPM(전사적 설비보전 활동)을 도입해 전력설비에 적합한 모델로 접목시킨 설비안전 강화운동입니다. 직원 스스로 설비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자주보전을 전개해 정리, 정돈, 청결을 습관화 하고 불합리한 현장 2,000여 개소를 개선했습니다.

 

-'2010 SAVE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적 권위의 가치공학 공로상을 수상했는데...
미국 LA에서 열린 '2010 SAVE(Society Of American Value Engineers)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적 권위의 가치공학 공로상(Presidential Citation Award)을 수상했습니다.
'Presidential Citation Award'는 VE 창시자인 마일즈 재단 산하인 SAVE International이 주관해 기업의 가치경영에 공헌도가 큰 CEO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상한 이후 9년만의 수상입니다. 이번에 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한국남동발전 CEO로 취임한 이후 자율·책임경영인 소사장제와 TPM(Total Productivity management)기법을 기반으로 한 설비안전 강화운동 등 삼성코닝 재직 시절부터 추진해온 가치경영과 원가혁신 활동을 회사 전반에 적용해 공기업의 혁신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신규발전소의 건설원가 절감 등 VE 활동을 공기업 최초로 도입해 탁월한 경영성과와 가치경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발간한 혁신사례 책자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안다.
제가 한국남동발전의 CEO로 부임하면서 시작된 회사 내부의 혁신 이야기를 담은 ‘공기업에서 그게 됩니까?’ 라는 책자입니다. 혁신 사례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제1장 ‘생각을 바꾸자’, 제 2장 허리띠를 졸라 매고, 제 3장 현장은 안방이다, 제 4장 다른 방법은 없나?, 제 5장 우리는 글로벌 파워 리더 등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남동발전 직원들이 위기를 인식하고 새로운 길을 찾고자 가죽을 벗겨내는 노력을 담은 책입니다.

 

-끝으로 경영방침에 대해 피력해 달라.
2008년 10월 CEO로 부임 후 저는 남동발전을'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신 성장동력 확보’, ‘경영효율 극대화’, ‘신 조직문화 구축’이라는 경영방침을 확정하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영방침은 저의 경영의지와 철학이 반영된 남동발전의 경영목표입니다.
경영방침 실현을 위해 우선, 발전운영 및 건설역량 강화로 본업을 진흥시킬 것입니다. 남동발전의 주된 수익원인 발전소 운영과 건설사업의 관리역량을 보다 Upgrade 할 것입니다. 예천양수 건설사업은 품질과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고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영흥 5,6호기는 선행호기의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해 고효율,고신뢰 발전소로 건설될 수 있도록 회사가 보유한 기술역량을 결집하고 여수2호기 친환경 설비개선 프로젝트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한 수익성 확보로 재무구조를 개선 할 것입니다. 남동발전은 공기업으로서 ‘전력의 경제적, 안정적 공급’이라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주된 책무이지만 수익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공익성과 수익성은 회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두 부문이 이상적으로 조합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신규 수익을 창출 할 것입니다. 풍력발전사업과 조류발전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주도면밀하게 세부계획을 세워 적기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유연탄광산 개발 등 자원개발 사업과 여수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사업도 치밀한 계획과 강한 실행력으로 성공시켜 신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회사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 미래를 대비한 핵심기술을 확보 할 것입니다. 예측정비기술, 신연소기술, CO2 저감기술 등 3대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 올려 남동발전의 원천기술로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ESCO 사업 등 자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활동을 전개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신뢰문화를 정착해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전 임직원은 투철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모든 업무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윤리적으로 흠결이 없도록 정도경영을 하겠습니다.

<장도수 사장은 누구???>
Q1:좌우명은?
A: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Q2:성격의 장점과 단점은?
A:장점은 남을 잘 믿는 편이고 단점은 성질이 급함.
Q3:별명은?
A:돌영감(추진력이 좋아서)
Q4취미와 특기는?
A:취미는 사색이고 특기는 유도 공인 3단
Q5:꿈이 있다면?
A:사회사업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사람
Q6:닮고 싶은 ‘리더’가 있다면.
A:박정희 대통령
Q7:체력관리는?
평일에는 집까지 1시간 걸어서 퇴근하고 주말에는 와이프와 함께 등산

 

<장도수 사장 프로필>
▲출생
-1950년 11월 대구 출생
▲학력
-1970.  대구 계성고 졸업
-1974.  영남대학교 전기공학과 [ROTC 제12기]
-1998.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
-2004.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박사과정 수료
-2006.  금오공과대학 산업공학 박사
▲주요 경력
-1976.  삼성코닝 건설본부 입사
-1987.  삼성코닝 부장       
-1999.  삼성코닝 상무
-2002.  삼성코닝 전무       
-2005.  삼성코닝 부사장
-2008.  삼성코닝 고문 
-2008. 10 ~ 한국남동발전(주) 사장
-2001~2005년/ 2008~2009년 금오공대 겸임교수 역임
(과목 : 고급 경제성공학, 산학연구과제 수행론 등)

▲주요 포상
-1997.  한국능률협회 경영자상
-2002.  국가 품질경영대회 동탑산업훈장
-2006.  전자부품 기술대상 은상(산자부장관상)
-2007.  100대 우수특허 대상 최우수상(특허청장)
-2009.  대한민국 VE CEO상(VE협회)
-2010.  생산성(대기업 부문) CEO 대상(생산성 학회)
-2010.  가치공학 공로상(SAVE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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