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포르투

 

[CEONEWS=하윤나 기자] 달콤한 향이 오래 남는 명물 포트와인 같은 도시 포르투. 포트와인의 산지 포르투의 물빛 아름다움에 취해보자.

 

최근 몇년간 TV를 비롯한 미디어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유럽 여행지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포르투갈일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원나잇푸드트립’, '선을 넘는 녀석들', ‘비긴어게인2’ 등에서부터 드라마 '3의 매력' 까지 포르투갈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 꾸준히 전파를 탔다.

포르투갈이 유럽 최고 여행지로 꼽히는 등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 포르투갈관광청은 대항해기념비, 벨렘탑, 대지진 재건의 중심이었던 코메르시우 광장 등 대항해시대와 대지진 등의 역사와 문화를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원과 역사지구, 기념비 및 문화유적지를 포함해 총 24건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로 등록될 만큼 볼거리가 즐비하다고 설명했다.

 

포르투
포르투

 

가장 포르투갈스러운 도시, 포르투

도루강 하구, 대서양과 만나는 곳에 있는 도시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수도인 리스본에서 약 300km 북쪽에 위치하며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도우루 강(Douro river)의 하구에서 오랜 옛날부터 항구도시로 번영해왔다.

과거 로마시대 이곳 이름이 포르투스 칼레 (Portus Cale) 였기에 여기서 나라 이름이 유래하였다. 로마인들이 항구(Portus)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이며 출발한 이 도시의 역사는 대항해시대, 위대한 탐험가들이 범선의 닻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크게 번성했다. 하지만 대항해 시대가 막을 내리며 도시는 성장을 멈췄고, 지금은 당시 풍경을 고스란히 박제한 채 당시 영화를 되새김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포르투를 두고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본보다 더 포르투갈 같은 곳이라고 말하곤 한다.

 

도우루 강변의 항구도시, 2000년 역사지구

도우루(Douro) 강변 도시 포르투(porto) 시내에 들어서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예상 밖으로 앤티크한 웅장한 건물들이 온 도심을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상벤투 역,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지역이 포함된 도우루 강 어귀의 포르투 역사지구(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는 2000년 전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신고전주의,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시대별 건축물들이 있다.

포르투의 중심지인 자유(리베르다지, liberdade) 광장 위쪽, 포르투 시청사 주변에는 상벤투 역, 포르투 대성당, 76m 높이의 바로크 양식의 클레리구스(Clerigos) 성당과 종탑, 카르무(Carmo) 성당, 19세기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볼사궁전 등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건축물 중에는 파란 타일을 이어 그림을 그려놓은 아줄레주(Azulejo, 주석 유약으로 그림을 그려 구운 포르투갈 특유의 푸른 빛 타일)가 특징적이다.

 

렐루서점
렐루서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렐루서점

포르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소가 두 곳 있다. 그중 한 곳이 렐루서점(Lello Bookshop)이다. 천장과 맞닿은 금갈색 서가와 한가운데 놓인 붉은 계단은 <해리 포터> 의 작가 조앤 롤링이 소설 속 마법학교의 계단으로 묘사한 곳이다. 조앤 롤링은 포르투에서 살았던 시절 이곳을 드나들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서점은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해리포터 팬들로 붐빈다.

 

포르투
포르투

 

도우루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와이너리

포르투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도우루 강변을 잇는 카이스 다히베이라(Cais da Ribeira, 강변의 부두라는 뜻) 거리다. 도우루 강변 옆으로 깎아지른 듯한 도심의 집들이 이어지고 동() 루이스 1세 다리까지 와인 판매장, 노천 바들이 이어진다. 도우루 강변을 걸치고 있는 172m의 길이에 아치형의 루이스 1세 다리는 포르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한다. 강을 건너,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역의 강변길에는 샌드맨(Sandman), 테일러(Taylor), 그라함(Graham), 카렘(Calem), 오플리(Offley), 크로프트(Croft), 도우(Dow), 라모스 핀토(Ramos Pinto) 등 유명 와이너리가 줄지어 있다. 입장료만 내면 와이너리의 역사, 특징, 재배 및 제조과정, 저장 중인 와인 종류와 특징 등을 알아보는 투어를 할 수 있다. 또 강변을 따라 도우루 아줄(Douro Azul)’ 유람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변에서 바라보는 풍치는 훨씬 입체적이다. 도우루 강변에 있는 6개 다리(동 루이스 1, 마리아 피아, 인판테, 상주앙, 프레이소, 아라비다)도 볼 수 있다.

 

킨타 도 크라스토
킨타 도 크라스토

 

킨타 도 크라스토

킨타 도 크라스토(Quinta do Crasto)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중 하나인 도우로 밸리에 위치해있다. 이 곳의 장점은 바로 자연경관으로 600m 위에서 내다보는 강과 포도밭이 특징이다. 숙박 및 보트 여행 그리고 투어 및 와인 시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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