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코헨 아크닌 대표
피에르 코헨 아크닌 대표

 

[CEONEWS=하윤나 기자] 헤밍웨이, 마르크스, 처칠, 마크 트웨인, 베이브 루스, 체게바라 등 시가를 좋아하시는 역사 속 위인들이 많다. 성공한 남자의 전유물이기도 했던 시가의 매력에 대해서 탐구해보자.

 

Shot time(짧은 시간)에 즐거움을 주는 담배에 달리 Long time(오랜 시간) 동안 천천히 여유롭게 주는 시가는 마치 와인처럼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서로 대화를 하게 만들어 비즈니스 미팅 때 사교 도구로 좋다. 세계 최고의 쿠바시가를 판매하고 있는 피에르 시가의 피에르 코헨 아크닌 대표님을 만나 시가의 멋에 대해서 대담을 나눠보았다. 다음은 기자와의 일문일답.

 

트리니다드토페스
트리니다드토페스

 

Q. 대표님께서 쿠바 시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창업을 하시게된 스토리는 무엇인지요?

패션,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수출입 업무를 오랫동안 했는데요. 비즈니스 차 들르게 된 프랑스의 칸에서 하바노스 쿠바시가를 우연히 발견하고, 쿠바시가 사업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둘째아들이 1살이었던 1994년 쿠바 시가 수입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서 시가 시장은 Zero()에 가까웠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의 시가시장에서 끊임없이 시장을 개척해왔고, 지금의 피에르 시가가 있게 되었습니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광고 카피 3가지를 예를 들어 제 경영철학을 설명하고는 하는데요. 첫째는, 나이키의 ‘Just do it’ 입니다. 자신 안에 내재되어있는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여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아디다스의 ‘Nothing is Impossible’입니다. 여러분 마음의 보스는 바로 여러분 자신이에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번째는 노키아의 ‘Contacting with People’입니다.

 

Q. 쿠바는 시가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70%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쿠바의 시가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쿠바는 시가를 키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담배를 경작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온과 80% 이상의 습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강수량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 바로 쿠바입니다. 최상품의 시가가 쿠바 자연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러한 쿠바시가는 크게 네가지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창조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첫번째는 시가 자체의 색깔과 시가의 포장박스가 멋스러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입니다. 두번째, 시가는 향기로 즐기는 담배입니다. 불을 붙이는 순간부터 그 맛을 느끼고, 입안에 머금고 내뱉은 순간 연기와 함께 평화로운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세번째는 시가 제조에는 숙련된 기술자들의 혼이 녹아들어있습니다. 담배잎이 자라는 동안 수백번씩 살펴보고 또 살펴보아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3년간의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담배잎을 만들다 보니, 그 속에는 자연스레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스며들게 됩니다. 네번째는 기술입니다. 크래프트 맥주처럼 시가의 독특한 레시피를 만들수 있는데요. 매년마다 색다른 맛을 내는 빈티지같은 매력이 시가에 있어 와인처럼 다양한 빈티지를 즐길 수 있는게 시가의 또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지요. 발효와 숙성의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쿠바산 시기를 찾는 손길이 더욱 많습니다.

 

에이치업만 윈스턴경
에이치업만 윈스턴경

 

Q. 한국 최고의 시가 셀렉션을 제공하는 프라이빗 클럽으로 서울시가클럽을 기존에는 회원제로 운영된 바 있다고 들었는데요. 서울시가클럽을 운영하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 중 한가지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을까요?

100만가지의 에피소드가 있는 것 같아요. 시가는 제게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Magic(마법)과 같아요. 시가를 매개로 스트레스가 없는 온화한 상태에서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처음 본 사람도 시가를 통해서 서로 편하게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시가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도 하는 등 시가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너무 많은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꼽자면, 프랑스 유명 제약회사 회장님 관련 에피소드가 되겠네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제약회사의 회장님이 한국에 2일 일정으로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회장님의 방한 일정 스케줄 중에서 피에르 시가의 방문 일정은 15분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피에르 시가에 방문했을 때에는 시가가 주는 여유로움과 대화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어 기존 일정보다 1시간 30분이나 머물렀어요. 재미있던 것은 당시 한국 지사장은 이후 6개월 뒤 싱가폴 지사장을 거쳐 아시아 총괄 대표로 급속 승진했던 것이에요. 한국 지사장은 회장님이 피에르 시가클럽에서 쿠바시가를 피우시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이미지가 이후 회장님의 한국 일정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한국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되고 자신도 아시아 담당 대표로 승진하게 된 것 같다며 저한테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시가 자체와 시가를 피우면서 즐기는 분위기가 창조하는 매력이 비즈니스 영역에도 적용되었던 에피소드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트리니다드 토페스
트리니다드 토페스

 

Q. 시가를 관통하는 한가지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시가는 여행과 같습니다. 취향과 맛은 형성되는 것인데요. 쿠바시가는 와인만큼이나 방대해요. 와인과 같이 시가도 자신에게 맞는 시가를 찾으려면 여행을 하듯이 다양한 시가를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해요.산지와 숙성도, 브랜드 등에 따라 맛과 값어치가 달라지고, 경험과 훈련을 통해 일정 수준에 이르러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점도 와인과 닮았습니다. 만약 시가를 배우고 싶은 분이 있다면, 혼자서 시가를 공부하는 것보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피에르 시가에 한번 들러보시길 권장합니다. 다양한 시가를 짧은 시간동안에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어울리는 시가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지름길을 제공하는 피에르 시가만의 큐레이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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