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 개시
- 기업정신 살려 인류의 건강한 삶 목표 추구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CEONEWS=김영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적 위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노력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의 우수한 대응으로 K-바이오 위상을 높인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여해 주요 신약 관련 임상 중간 결과를 잇달아 발표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서 시장성과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 본사

 

도전과 신뢰, 건강산업 리더로 자리매김

대한민국 생명과학산업을 이끌어 온 GC녹십자는 인류 건강이라는 대의 아래 불모지를 개척하며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67년 수도미생물약품판매 주식회사로 시작하여 반세기가 훌쩍 넘는 기간 동안 누구나 질병으로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일념으로 도전과 헌신의 역사를 써 왔다. 다양한 약품을 제조·판매해 오고 있지만 특히 백신·혈액제제 분야에서 강자로 꼽히며 그 입지를 다졌다.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로 GC녹십자가 개발한 그린진 에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로 GC녹십자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현재 임상 3상 시험 승인을 받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약효의 지속기간을 늘린 차세대 장기 지속형 혈우병 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적 혈장유래 전문의약품 혈액제제는 끊임없이 품질을 개선하고 용량과 종류를 다양화함으로써 이미 정부 승인을 얻은 제품을 더욱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면역글로불린제제인 IVIG-SN은 전 세계 15개국에서 제품허가를 취득하고 남미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수출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허가 준비 중에 있다.

 

유행성출혈열 백신_한타박스
유행성출혈열 백신_한타박스
면역 강화제가 포함된 그린플루-S 플러스
면역 강화제가 포함된 그린플루-S 플러스

 

GC녹십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헤파박스-B(1983년 허가)라는 B형 간염 백신 자체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한타박스(1990년 허가)라는 유행성출혈열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두박스(1993년 허가)라는 수두 백신을 개발한 GC녹십자는 백신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지씨플루(3가 계절독감 백신, 2009년 허가), 그린플루-S(신종플루 백신, 2009년 허가)및 면역 강화제가 포함된 그린플루-S 플러스(2010년 허가) 개발 및 출시를 통해 2009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전염병 H1N1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GC녹십자의 3가 독감 백신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국제 입찰에 참가하는데 필요한 WHO PQ(사전적격성심사)를 획득하였고,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2015년 허가)3가 독감 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하여 예방 범위를 더욱 넓힌 독감 백신으로 국내 최초 및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 PQ를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로는 처음으로 Td 백신(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2016년 허가)을 출시하였고, 현재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혼합백신(Tdap)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이 같이 다양한 질환에 대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허가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하여 국제 표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3가 계절독감 백신 지씨플루
3가 계절독감 백신 지씨플루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GC녹십자는 2014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뉴라펙개발에 성공했다. 뉴라펙은 항암 치료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막는 항암보조제로서, 기존 1세대 치료법보다 더 긴 반감기를 제공하고, 그 전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약물을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항체 제조 기술을 도입하고, 암 면역 요법을 위한 새로운 약물 후보의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문화된 자회사를 통해 미래 경제 성장의 새로운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포 치료에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GC녹십자는 만들기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의약품,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선천성 대사이상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 개발에 성공했다(2012).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로서, 고가의 수입 의약품을 대체하여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되었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헌터라제는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군을 타깃으로 해외 진출을 확장하기 위해 현재 중남미와 북아프리카 8개국에 발매하였고 그 외 여러 국가에서는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R&D 전문가, 글로벌 국산 신약 개발 목표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1972년 생으로 미국 코넬대에서 식품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녹십자 R&D 기획실에서 경력을 시작, 2009CTO로 승진하며 연구개발 부문의 경험을 탄탄하게 쌓았다. 영업과 생산, 연구개발 등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면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경영 전문성을 강화했다. 2015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후 국내외 매출의 안정적인 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 및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시 공동대표로 있던 조순태 부회장(대표이사)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GC녹십자 단독 대표이사가 된 허 사장은 2004년부터 2년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기획관리실장을 지냈고 현재 목암과학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R&D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업무해 온 허 사장은 연구개발 기획실 전무, 상무를 거쳐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한 R&D 전문가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선호하며 직원들 사이에서 젊은 감각과 소통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허 사장이 경영 총괄을 하면서 GC녹십자는 4년 연속 매출 1조 시대를 열었고 2018년에는 혈액제제 부문의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R&D 투자 증가와 수익성 높은 품목의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 하락을 겪었지만, 안정적인 백신 공급에 대한 허 사장의 집념으로 지난 2009년 독감 백신을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R&D에 집중하여 부사장 시절에는 B형간염백신, 수두백신, 계절독감백신 등 국가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3종 중 2종을 개발하고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B형간염 백신인 헤파박스-B’를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로 세계적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됐다.

 

GC녹십자 2020년 시무식
GC녹십자 2020년 시무식

 

2015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 허 사장은 캐나다에 연간 100만 리터 규모의 혈장처리능력을 갖춘 혈액제제 공장을 세웠으며, 같은 해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2016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독감 백신을 수출한 이후 단일계약 최대치인 3200만 달러(387억 원) 규모의 독감 백신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허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GC녹십자가 추구하는 기업정신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목적을 감당해야 한다. 기업에도 인격이 있는 만큼, 높은 인격을 갖춘 기업으로서 기업 성공이 사회의 풍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확대를 위해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허 사장은, 올해도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을 필두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국산 신약 개발을 궁극적 목표로 주력인 백신 신약 개발은 물론 항체기반 치료제와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도 힘쓰고 있다.

 

GC녹십자 연구개발의 산실인 ‘GC녹십자 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핵심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GC녹십자 연구개발의 산실인 ‘GC녹십자 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핵심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로 글로벌 시장 확대

GC녹십자는 ‘R&D는 미래의 매출액이며 GDP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국내 업계 최고 수준으로 R&D에 투자해왔으며, GC녹십자 연구개발의 산실인 ‘GC녹십자 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 인력 확보와 핵심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GC녹십자 R&D센터는 신약 개발을 위한 개발 연구시설, 생산 공정 확립 및 비임상 시험용 시험물질 제조시설과 함께 첨단 동물실험시설, 분석 전용시설을 갖추고, 연구공간과 사무공간을 완전히 분리함으로써 연구 활동의효율성을 높였다. R&D센터는 이와 같은 최신 연구 인프라와 최적의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하여, GC녹십자가 연구개발 중인 주요 품목들의 제품화를 위한 전진기지와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했다.

GC녹십자는 자체 연구소의 효율 극대화는 물론, 산학 협력 및 해외 선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외부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제휴로 더욱 효과적인 R&D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비롯하여 유망 독점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확보해 가고 있다.

 

GC녹십자 오창공장
GC녹십자 오창공장

 

GC녹십자는 R&D 부문에서 전략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료 및 진행 중이다.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에프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 품목이다. 또한 백신분야에서는 기존 3가 독감백신에서 4가 독감백신으로의 전환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백신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심화되고 정책적 규제로 위축되고 있는 내수가 아닌, 광대한 규모의 해외로 눈을 돌려 차근히 준비해온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어 GC녹십자의 미래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GC녹십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GC녹십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개시

지난 5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제약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면 무상공급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허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GC녹십자는 지난 718일부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생산 개시된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성분)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상용화가 가장 빠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약물 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게 임상 2상 단계부터 진행되는 이 치료제는 혈장 확보가 빠르게 진행되어 상용화의 청신호로 해석된다. GC녹십자는 7월 마지막 주 임상 계획을 신청할 예정으로, 임상적 투여 이외에도 치료목적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의료현장에서 치료제가 사용될 전망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국민의 힘이 모여 만들어지는 치료제라며 빠른 시일 안에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라는 도전과 최고라는 신뢰로 건강산업 리더의 자리를 지켜온 GC녹십자는 지금까지 혈액제제, 백신 및 유전자재조합 치료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축적해 왔고, 꼭 필요한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의 치료와 국민 보건에 기여해 왔다. 향후에도 기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다양한 질환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여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GC녹십자, 사내 소통의 장 Connect+
GC녹십자, 사내 소통의 장 Conn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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