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0권씩 책읽는 소문난 ‘책벌레’

손종호 LS전선 사장

LS전선 손종호 사장의 가방 속에는 LS전선의 미래 산업에 대한 각종 보고서와 함께 책이 빠지지 않는다. 한 달에 10권씩 꼬박 꼬박 책을 읽는 소문난 ‘책벌레’인 그는 직원들에게 매달 2~3권의 책을 선물한다. 또한 직접 읽고 감명이 컸던 책은 관련 부서 직원들이나 임원진에게 직접 나눠준다.

 

손종호 사장이 가장 독서하기에 좋은 시간으로 꼽는 것은 바로 출장 때다. 잦은 국내외 출장으로 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그로서는, 이동시 비행기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야 말로 독서를 위한 최고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한 번의 해외 출장 때 마다 2~3권의 책을 독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손종호 사장의 영향으로 LS전선 직원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짬을 내서 책을 읽고, 출퇴근 할 때 손에 책이 들려있는 직원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러한 손 사장의 독서경영은 지난해 5월 회사 인트라넷에 손's 북까페(Son’s Book Café)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더욱 본격화 됐다. 이 북까페는 그가 매달 올리는 추천도서에 대한 임직원들의 감상문이 줄을 잇는다. 1년만에 800여건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다.

 

손 사장은 직접 사원들의 소감문을 모두 읽고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며, 우수소감문으로 선정되면 포상이 주어지기도 한다. 또한 직원들이 추천 도서를 올리면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LS전선 안원형 상무는 "같은 책을 읽고 공감하고, 책을 통해서 보다 편안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문화가 LS전선 안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화가 VS 화가’와 ‘오리진이 되라’ 두 권의 책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딱딱한 경영 관련 서적이나 자기 계발 관련 서적이 아닌 예술과 창조 관련 서적을 선물한 이유는, 앞으로 자신의 전문 지식 외에도 풍부한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 즉 ‘소프트파워’를 지닌 인재들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손종호 사장은 “다양한 독서를 통해 쌓은 지식이야 말로 어려운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라며 “글로벌 No.1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회사 내에 끊임없이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종호 사장 프로필>

▲1952.1 경북 문경 출생 ▲1969.2 부산고 졸업 ▲1977.2 서울대 언어학과 학사 ▲2001.2 캐나다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 경영학 석사 ▲1976.11 금성전선(現 LS전선) 입사 ▲2000.1 LG전선 전략기획부문 부문장, 전선사업본부 본부장(상무) ▲2005.1 LS전선 전무 / 진로산업(現 JS전선)사장 ▲2007.1 LS전선 기계사업본부 본부장(부사장) ▲2008.7 LS전선 대표이사 COO ▲2010.1 LS전선 대표이사 CEO(사장) ▲2009.9 한국경제 글로벌리더상 전략경영부분 수상 ▲2010.2 전경련 IMI 경영대상 지식경영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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