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TOP CLASS 재보험회사로 도약
- 보험사의 든든한 파트너,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글로벌 재보험사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재보험이란 보험회사가 드는 보험, 즉 보험사들을 위한 보험이다. 보험사는 큰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등이 발생했을 경우 천문학적인 액수를, 일시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파산위기에 처할 수가 있다. 이의 방지를 위해 거의 모든 보험사들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보험을 들게 되는데 최근 들어 사회적, 경제적 책임이 증가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재보험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재보험시장은 19974월 완전 자유화되어 모든 규제가 완전 철폐됨으로써 국가 간의 재보험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에는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재보험(이하 코리안리)와 뮌헨재보험, 스위스재보험, 스코르재보험 및 동경해상보험 등 해외재보험사들이 기존의 주재사무소를 지점 형태로 전환하여 재보험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CEONEWS=이재훈 기자]

 

위기를 넘어 해외시장 주도적 리더로 부상

1963년 설립되어 지난 57년 동안 축적된 재보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거점을 개척하며 해마다 전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고 있는 코리안리는, 재보험 전업 회사로 국내 유일의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글로벌 재보험 회사다.

코리안리는 19633월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설립된 뒤 196812월 대한재보험공사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196912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고, 19783월 정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민영화하여 대한재보험()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20026월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코리안리의 주요 사업은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에 대한 재보험 업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재산증식과 관련된 부대사업 등이며, 해외시장과의 거래시 국내 보험산업의 창구 역할을 함과 아울러 신상품 개발과 경쟁력 있는 보험료율을 제공하는 한편 원보험회사에게 재보험 전반에 관한 기술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홍콩 중개법인, 영국로이즈법인, 스위스법인 등이 있다.

 

코리안리 본사전경
코리안리 본사전경

재보험 자유화, IMF 상황에서 기업의 연이은 도산에 따른 경영악화 등의 난관 속에서 21세기를 맞은 코리안리의 최우선 과제는 확고한 영업기반 구축이었다. 코리안리는 신상품 개발, 신시장 개척, 해외시장 확대라는 3대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과거와 같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영업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임원배상책임보험, 인터넷보험, 환경관련배상책임보험, 금융기관종합보험, 치명적 질병보험, 장기간병보험 등의 재보험 영업을 확대해왔다. 이는 원수보험사는 새로운 상품판매 수익을 확보하고, 코리안리는 재보험 물량을 확보하며, 소비자는 새로운 위험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 생기는, 3자 윈-윈 하는 전략이었다.

새로운 고객 유치에도 나서 농협과 수협, 교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 공제기관을 새로운 고객으로 흡수하면서 성장여력을 확충해나갔다.

아울러 국내 재보험시장의 성장한계를 타파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중국, 중동, 동남아, 동유럽, 중남미 등 시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집중 공략한 결과 해외매출 비중은 1999회기에 전체 매출의 5%에서 2019회기에는 25%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서 주도적 리더로 부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리안리는 20039월 한국경영인협회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에서 보험산업부문 최고기업대상을 수상하였으며, 2014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사로부터 신용등급 A(Stable)을 획득했으며, 그 이전에 20112A.M. Best사로부터 A(Stable) 등급을 받았다.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사장

 

전문적·도전적인 CEM 역할자

20136월 코리안리 신임사장으로 취임한 원종규 사장은 1959년생으로 여의도고등학교와 명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코리안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998년 뉴욕주재사무소장, 2002년 기획관리실 기획전략 차장, 2005년 경리부 부장, 2007년 이사대우, 2009년 상무대우, 2011년 전무 등을 거쳐 입사 28년 만인 20136월 사장에 취임한 원 사장은 국내 유일의 재보험 전업사인 코리안리에서 실무를 고루 경험하며 재보험 전문가로 성장한 도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가 우리의 한계를 뛰어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형적 규모의 일등이 아닌 실질적 가치에 있어서 최고의 기업과 그 구성원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 자신의 최고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우리의 새로운 꿈이다. 앞으로 우리회사의 모든 인사 구호는 도전합시다로 통일하겠다. 코리안리가 초일류 재보험회사로 거듭나는 이 목표에 여러분도 함께 도전해 달라며 세계 제 1의 재보험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코리안리에서의 오랜 경험과 기업 방향성을 늘 인지하고 있던 원 사장은 묵묵히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그는 변화의 시작으로, 이전 사장 체제에서 15년간 지속됐던 신입사원 대상의 체력장 면접이나 협동심을 기른다는 명목의 백두대간 종주, 히말라야 등정 등 정신력을 강조하며 관행으로 이어져온 조직문화를 바꾸고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갔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체력과 협동심만으로는 신흥 강호가 될 수가 없으며 지식과 전문성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3년마다 진행한 순환보직도 없애고 전문성을 강화했다.

 

2013년 10월, A.M.Best TV와 인터뷰하는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2013년 10월, A.M.Best TV와 인터뷰하는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원 사장은 원활한 소통 시스템을 위해 직접 주기적으로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쓰고, 익명 의견 창구를 마련하는 등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팀 단위로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전 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여 실천해 오고 있다.

원 사장은 강압적인 부모 아래서 자란 자식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성장 과정 중 한 번은 크게 홍역을 앓기 마련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하고 소통하고 믿어준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조금 더디게 성장하더라도 반드시 제 몫을 스스로 찾아 한다. 본인의 역할은 한 가정에서 부모 역할과 비슷하다. 동기를 부여해서 직원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뿐이다라며 단순한 CEO로서가 아니라 동기부여자(Motivator)’, ‘전달자(Messenger)’, ‘중재인(Mediator)’의 역할을 하는 CEM으로 남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안리 임직원이 2014년 1월 2일 열린 '비전 2050' 선포식에서 힘차게 파이팅을 하고 있다.
코리안리 임직원이 2014년 1월 2일 열린 '비전 2050' 선포식에서 힘차게 파이팅을 하고 있다.

 

비전 2050’ 적극적 해외진출 진두지휘

원종규 사장은 취임 후 글로벌 톱클래스 재보험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로 비전 2050 : 가치 창출 재보험 리더를 발표하며 코리안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코리안리 비전 2050‘Value-creating Reinsurance Leader’로 정의하고 신뢰받는 재보험 파트너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2050년까지 글로벌 빅 3 진입, 수재보험료 106, 당기순이익 6.4, 해외수재 80%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일류 재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50년까지의 비전목표는 담금(2020) - 연마(2030) -완성(2050)’의 세 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에서 달성할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선포한 비전에 따라 코리안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리안리는 2015년 보험의 메카 런던 로이즈 마켓에 입성했다. 영국 현지법인인 Korean Re Underwriting Ltd.을 설립하고, 영국 내 유력 보험사인 비즐리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자체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로이즈의 전세계 약 200여 개국 이상의 영업면허와 국제적인 인지도를 이용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재보험 거래를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 ‘비전2050’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전략을 펼쳐 온 코리안리는 로이즈 진출을 통해 한 단계 세계무대로 비상하게 되었다.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와 임직원들이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을 앞두고 파트너 비즐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와 임직원들이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을 앞두고 파트너 비즐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년 코리안리는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신설에 대한 본인가를 받아 동남아시아 지역 중 자연재해 위험이 현저히 낮고 성장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1975년 싱가폴 지점을 시작으로 런던, 뉴욕, 두바이, 홍콩 등 해외 주요 지역에 9개의 네트워크를 마련하게 된 순간이다.

201810월에는 두바이 현지 금융감독청(DFSA)으로부터 두바이지점 신설에 대한 본인가를 획득하고 1116일 자로 두바이지점 설치에 관한 금융감독원 신고를 완료했다. 이로써 코리안리는 싱가폴, 라부안에 이어 세 번째 영업지점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중동의 대표적인 금융허브인 두바이에 설립한 지점을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보험시장에 201810월 상해지점 내인가를 획득한 코리안리는 지난 123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위원회로부터 상해지점 본인가를 획득하고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상해 지점 등록을 마무리했다. 상해지점은 지난 1997년 설립한 북경사무소에 이어 중국내 코리안리의 두 번째 거점이다. 북경사무소가 현지 시장조사 및 본사 업무지원 등의 역할을 해왔다면, 상해지점은 실질적인 영업활동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20196월에는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Korean Re Switzerland AG’를 설립했는데 이는 코리안리가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결정한 2017년 말 이후 약 16개월 만의 성과다. 유럽시장은 전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보험의 중심지로, 보험시장의 선진기술이 집약된 지역이다. 스위스는 우수한 보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럽대륙 재보험 시장의 허브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유럽 보험시장 확대를 통한 글로벌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위스 현지법인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로부터 본사와 동일한 “A”(Stable)등급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 ‘Korean Re Switzerland AG’ 출범
코리안리 스위스 현지법인 ‘Korean Re Switzerland AG’ 출범

 

지난 20191213일에 콜롬비아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두 달만의 성과로 올해 217일에는 코리안리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인허가를 획득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수도인 보고타에는 뮈니크리, 스위스리, 스코르 등 다수의 글로벌 재보험사 및 중개사들이 진출해 있다. 코리안리 보고타주재사무소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상반기 중 중남미 및 카리브 지역 신규 수재 확대를 위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보고타주재사무소 설립으로 코리안리의 해외 영업거점은 총 12(현지법인 3, 지점 4, 주재사무소 5)가 되었다. 이중 절반인 6개가 지난 5년간 설립된 것이다.

2013년 취임 이래 코리안리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진두지휘해온 원종규 사장은 중남미지역 거점 마련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시장의 포화를 극복하고 해외 글로벌 탑클래스 재보험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당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안리는 2012년 국내 처음으로 세계 10대 재보험사로 등극하고, 지난해 실적은 당기순익 1,8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58억원 증가한 숫자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달성했다.

원종규 사장은 해외진출사업에 대해 이제 생존을 위해서는 세계 글로벌사와의 무한 경쟁체제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비전 2050’의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만큼 적극적인 도전으로 더 크게 성장해나갈 코리안리의 무한도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외수재 증대를 위하여 글로벌 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초청행사를 영국 런던에서 개최했다.
해외수재 증대를 위하여 글로벌 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초청행사를 영국 런던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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