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핀테크기업 ‘토스’, 세상을 바꾸다
“토스의 목표는 대한민국 ‘금융 서비스’라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경험이나 정보를 통해 습득한 아이디어나 초기기술을 기회로 만들어 시장을 통해 지속적인 접근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노하우를 누적해가며 경쟁하고 있는 스타트업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의 시장에서의 영향력과 성장세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스(Finance)’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하나로 합쳐진 단어로, 예금, 대출, 자산 관리,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IT, 모바일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CEONEWS=정진영 기자]

 

토스,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2년 연속 선정
토스,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2년 연속 선정

 

혁명을 통한 변화로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

금융서비스를 자신의 디바이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단순한 변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은행과 다른 방식으로 은행이 주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약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2015년 설립되어 간편 송금과 결제, 금융 상품 가입, 투자와 대출 서비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라는 이름으로 불편한 송금의 경험을 완전히 바꾸며 대한민국 간편 송금의 표준이 되고 있다. 이제는 간편 송금에 그치지 않고 결제, 금융 상품 가입, 투자와 대출 서비스는 물론, 돈의 흐름과 지출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용을 관리해 보다 현명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역사를 쓰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 토스는 금융 경험 혁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자율과 책임의 원칙 아래 강력한 상호 신뢰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매진하고 있다. ‘혁명을 통한 변화로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토스의 시장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거세다. 작년 12월 기준 국내 신규 유입자수 1’, ‘월별 사용자수 1’, ‘1020세대 사용자수 1를 석권한 토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작년 6월 처음 1위로 등극한 이후 하위 순위와 계속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스는 출시 1년 만에 애플리케이션 다운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섰고 20177월에는 1천만 회에 이르렀으며, 20197월에는 다운 수 3천만 회, 누적 가입자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반열에 오른 토스는 오는 2021년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출범도 앞두고 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핀테크 분야의 국내 개척자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장악력을 얻기 위한 노력의 반복은 인내의 과정이며 고집스러운 실행이 필요하다. ‘(Why)’라는 명확한 인식이 없다면 이러한 과정은 고통이며 소모일 뿐이다. 비전의 가치와 인내를 바탕으로 한 도전과 실행으로 핀테크 유니콘 1라는 반열에 오른 토스의 성공스토리 중심에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있다.

성공적인 스타트업 기업이 된 이승건 대표의 전직은 뜻밖에도 치과의사였다. 1982년 서울 태생으로 영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삼성의료원에서 치과의사 생활을 하다가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했다.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며 다독을 하던 이 대표의 마음을 흔든 것은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려면 너도나도 사회 참여에 나서야 한다는 루소의 말이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구상하던 이 대표는 정보기술(IT)을 통한 사업이야말로 현 시대에 맞는 기여라 생각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민중들이 외쳤던 공화국 만세라는 구호(비바리퍼블리카)는 그의 사명이 되었다.

그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울라불라’, 모바일 투표앱(응용프로그램) ‘다보트로 야심찬 시작을 했지만, 그 의욕에 비해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틈새를 노린 아이템들이 참신하긴 했지만 그에 따른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타 서비스에 의존해 운용되는 시스템은 여러모로 장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발상의 전환을 시작으로 이 대표는 ‘Ghost protocol’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100여개의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 8개의 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 그 아이디어 중 하나가 바로 토스라는 시스템이었다.

이승건 대표는 금융은 모든 사람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금융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한데, 우리와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진 다른 나라들과 달리 우리나라엔 유독 제대로 된 금융 서비스가 없다. 토스는 이런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자 탄생했다라고 토스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8번의 창업 실패를 거친 뒤 토스사람들이 가장 불편한 것을 해소해 준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간편송금 서비스를 탑재하여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서비스 출시 후 매주 51%씩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의 호응은 상승했다.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운용되던 금융시스템과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토스는 출시 2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이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금융당국, 은행 등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토스 서비스의 필요성과 홍보를 하며 설득하는 정면 승부를 했다. 그러한 그의 집념은 정부의 재검토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약 4년 만에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토스 미니보험 상품 중 ‘착한’ 휴대폰파손보험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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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2018 정보보호 대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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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4년 만의 기적, ‘핀테크 유니콘 1

수많은 규제환경 속에서도 고객에게 행복감을 안겨줄 수 있는 사용자 경험, 가장 안전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이 대표의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시도는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52월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된 토스는 첫해에만 누적 가입자 4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통합 계좌·카드 조회 및 관리, 무료 신용등급 조회, 소액 투자 등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도 다양해졌다.

1,6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핀테크 플랫폼 토스의 주고객층은 20~30대로 전체 가입자 중 1,000만명(60%)에 달한다. 최근에는 10·20대 사용자뿐만 아니라 30·40세대 사용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토스는 국내 신규 유입자 수, 월별 사용자 수, 10·20세대 사용자 수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클라이너 퍼킨스와 리빗 캐피털로부터 8,000만달러(900억원)를 투자 유치했다. 클라이너 퍼킨스는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투자사로, 리빗 캐피털은 코인베이스 등 대표 핀테크 기업의 투자사이다. 두 회사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토스가 처음이다. 이로 인해 토스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2,200억원 규모로 늘었다. 특히 해당 투자 덕택에 투자사에서 기업 가치를 약 13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이 덕분에 국내 핀테크 업체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스는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지하고 있는데, 작년 8월 홍콩투자사 에스펙스(Aspex Management) 및 클라이너퍼킨스(Kleiner Perkins) 등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64백만 달러(한화 약 77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약 22억 달러(한화 약 27천억 원)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토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천억 원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는 2018년에 설립된 투자사로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에스펙스의 비상장 기업 최초 투자 사례다.

이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의 에르메스 리(Hermes Li) 대표는 금융 서비스 시장의 큰 규모와 성장성은 물론 모바일 금융 분야에 있어 토스의 선도적 지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뛰어난 역량을 갖춘 토스팀이 토스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통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스, 하나카드와 손잡고 첫 PLCC ‘토스신용카드’ 출시
토스, 하나카드와 손잡고 첫 PLCC ‘토스신용카드’ 출시
이승건 대표, 정보통신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 수상
이승건 대표, 정보통신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 수상

 

토스뱅크 컨소시엄, 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획득

이승건 대표는 토스의 안정화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여러 가지 가운데서도 일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작년에 획득하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하는 (가칭)토스뱅크 컨소시엄(이하 토스뱅크)는 이로써 조만간 공식 준비법인인 한국 토스은행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본인가를 위한 인력 구성 및 물적 설비 구축 등의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토스뱅크는 최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5년여 간의 핀테크 사업 운영으로 쌓아온 경험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의 시중은행 및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자본 안정성을 크게 강화했고,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 한국전자인증, 글로벌 투자사(VC) 등이 주주로 참여해 성공적인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최적의 안을 구성했다.

토스뱅크는 심사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 소외 계층(underbanked)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되어 온 중신용 개인 고객 및 소상공인(SOHO) 고객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포괄적인 금융 데이터 활용 경험을 비롯, 혁신 상품 출시 경험, 압도적 사용자 경험 설계, 혁신적 조직 구성 등을 토스뱅크의 핵심 역량으로 소개하고, 사업 계획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며 은행 설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을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1,600만 가입자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전략 주주의 방대한 고객군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및 운영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뱅크는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기대와 성원에 혁신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증권업 진출 위한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획득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증권업 진출 위한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획득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예비인가 획득

최근 카카오에 이어 토스까지 증권사 출범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융업 핀테크 분야를 향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증권사 설립 예비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사를 설립하면 카카오페이증권 이후 두 번째 핀테크 증권사의 탄생하게 되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증권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준비법인토스준비법인은 향후 수 개월 간 인력 및 물적 설비 확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본인가를 획득하고, 올 하반기 중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토스준비법인은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로, 초기 자본금은 지난 해 말 250억 원에서 올 2월 증자를 통해 현재 320억 원이다.

신청 인가 단위는 금융투자업 중 투자중개업으로,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주식, 채권, 펀드)의 중개가 가능하다. 특히,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해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모바일 전문 증권사설립을 추진하는 토스준비법인은,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고객 경험(UX)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친화적인 투자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존 증권사에서 볼 수 없었던 투자 경험을 제공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600만 명의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의 협력을 통해, 주 고객 층인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좀 더 편리한 환경에서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체된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토스 가입자 중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20~30대 비중은 약 60%1,000만 명에 달한다.

토스준비법인의 박재민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오랜 기간 성인 인구의 13%500만 명 수준에 정체되어 있고, 특히 20~30대 투자자 비중은 25%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 금융 시장과 격차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그동안 투자 제휴 서비스를 운영하며 발견한 기존 업계의 문제들을 개선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데 이어 증권업 예비인가 획득에도 성공함으로써 주요 금융 서비스 전반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에도 거대 플랫폼을 등에 업은 송금서비스 업체들을 상대로 경쟁할만한 토스만의 강점을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경쟁에서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개의 층으로 구분된 토스팀 공간은 위 원칙에 따라 어디에서든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4개의 층으로 구분된 토스팀 공간은 위 원칙에 따라 어디에서든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토스 문화의 중심 축인 핵심가치 5가지_고객중심, 탁월함, 책임감, 상호존중,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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