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가벼운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결핵’, 결핵의 증상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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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가벼운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결핵’, 결핵의 증상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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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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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샘병원 호흡기내과_신정아 과장
지샘병원 호흡기내과_신정아 과장

 

결핵은 기원전 7천년 경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그 흔적이 발견된 이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가장 오래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 비해 결핵 환자수가 점점 감소되어 가고 있지만 1년간 신규 환자 발생이 3만여 명, 사망자가 2천여 명에 이르고 있어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결핵환자 발생률, 사망률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결핵은 적절한 항결핵제를 사용하여 꾸준히 잘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다. 그렇다면 결핵의 증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결핵이란?

결핵의 병원체인 결핵균은 1882324일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파 경로는 활동성 폐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온 비말 핵이 공기를 통하여 전염되는 호흡기 전염성 질병이다. 우리 몸 어디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대부분 85%정도가 폐결핵으로 발병된다. 또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까지도 이르는 무서운 전염성 질병이므로 본인을 위해서는 물론 타인을 위해서도 꼭 치료를 잘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잠복 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은 되었지만 아직 활동성 환자가 되지 않은 상태이며 흉부 x-ray 또한 정상이다. 결핵균이 몸 속에 침입되어도 면역력이 정상인 상태에서는 발병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타인에게도 전염되지 않는다. 잠복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환자라 부르지 않고 감염인이라 칭한다. 보통 결핵에 감염된 사람은 평생을 통하여 10명 중 1명꼴로 활동성 결핵환자로 진행된다. 결핵환자가 많은 우리나라는 인구 중 1/3에 해당 하는 1500만 명 이상이 잠복결핵에 감염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생활에 종사하는 사람(의료인, 학교, 유치원, 어린이 집, 산후조리원 등) 중 잠복 결핵 판정을 받은 사람은 언제 결핵으로 발병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예방 치료를 권고한다. 진단은 TST(피부반응검사)IGRA(채혈검사)로 쉽게 알 수 있다. 최근 국가에서도 결핵환자를 줄이고자 잠복 결핵으로 판정을 받은 이후 모든 병원에서의 진료비나 약제비는 국가에서 전액 부담을 해준다. 잠복 결핵 치료를 받으면 결핵을 60~90%까지 예방할 수가 있다.

 

2주 이상 기침 지속, 결핵 의심

결핵의 증상은 무증상으로부터 야간발한,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객혈, 흉통 등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과 가래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잘못하면 감기로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2주 이상의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결핵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 외 다른 장기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결핵은 증상도 다양하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결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결핵은 항결핵제를 복용하며 보통 6~9개월 정도 치료를 요한다. 결핵 약은 1차 약제, 2차 약제로 구분된다. 1차 약제를 잘 복용하면 95% 이상 완치되지만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임의로 중단하게 되면 내성결핵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 내성 결핵은 2차 약제로 18~24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며 주사제도 병행되므로 환자의 고통이 많이 증가하고 치료 성공률도 1차 약제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그러므로 결핵 치료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아졌다 해도 결핵 약 복용을 멈추지 않고 의사의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결핵 예방은 이렇게!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면역력이 저하되면 결핵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술, 담배, 무리한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면역력을 저하 시킬 수 있다.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개인위생 관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는 결핵에 걸리면 폐결핵뿐 아니라 결핵성 뇌막염이 발현되기 쉬우니 결핵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BCG 예방 접종을 생후 4주이내 실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기침 에티켓

기침이 계속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 하며, 마스크가 없을 땐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한다. 휴지나 손수건도 없다면 옷 소매 위 쪽으로 가리고 하도록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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