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기술부문의 ‘통’, 승강기사업 모든 분야 전문가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주) 대표

‘글로벌 TOP 7’ 달성,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CEONEWS=정진영 기자] 1910년 옛 조선은행(현재 화폐금융박물관)에 최초로 화폐운반용 승강기를 설치 한수 국내 승강기는 1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4년 이후 해마다 4만여 대의 승강기가 신규로 설치됐으며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승강기 보유 대수로는 세계 8위, 연간 신규설치 대수로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 했다. 2019년 6월 기준 국내 승강기는 엘리베이터 65만931대, 에스컬레이터 2만8천735만대, 무빙워크 5천798대, 휠체어 리프트 3천726대, 소형화물용 엘리베이터 1만893대 등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시장규모는 전체 약 3조5천억원, 제조 설치시장만 2조6천억원 규모다.

 

부산 용호만의 새 랜드마크로 주목 받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W의 고속엘리베이터 설치
부산 용호만의 새 랜드마크로 주목 받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W의 고속엘리베이터 설치

 

국내 시장점유율 1위, 해외시장 공략 재도약
현대그룹 계열의 엘리베이터 회사로 대한민국 내 승강기 시장에서 2007년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설치 대수를 앞지른 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주식회사(이하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의 승강기와 주차설비의 설계, 생산 및 유지보수를 주로 하고있다.
1983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합작으로 설립되어 1990년 웨스팅하우스의 승강기 부문을 쉰들러가 인수하였고, 2015년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쉰들러의 지분이 축소되면서 이후 외국회사에 인수합병된 적이 없어서 주요업체들 중에는 토종업체로 자리잡았다.
시장점유율 43.7%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동안 그간 세계 일류 승강기 기술업체들과의 다원화된 기술제휴 및 협력관계를 토한 선진기술의 이전과 자체 기술 연구개발 노력으로 기술의 발전과 제품 국산화를 이루는 한편 중국, 브라질, 동남아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하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비중있는 승강기 및 주차설비 전문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2016년에는 터키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유럽시장 진출을 취한 전초기지를 확보하였으며, 중국 신공장 설립을 통해 중국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현대엘리베이터는 특히 중국 상하이 금산공업구에 연간 생산량 2만5,000대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함으로써 해외시장 공략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12만3564㎡ 부지에 조성될 신공장에는 머신 러닝,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와 초고속 및 중·저속 기종 등 총 14대의 엘리베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 타워(지상 175m, 지하 10m), R&D 센터, 실시간으로 승강기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유지 관리하는 고객케어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준공에 차질이 있기는 하나, 신공장이 완성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생산능력은 기존 공장(약 7,000대)의 3.5배로 증가한다. 또한,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품질관리는 물론 수주부터 생산, 납기까지의 과정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주) 대표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주) 대표

 

승강기 분야 최고의 전문가, 송승봉 대표
2019년 9월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송승봉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송승봉 대표는 1954년생으로 부산대 전기기계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산전 엘리베이터 설계실장, 오티스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 부문장(전무), 티센크루프코리아 기술총괄 전무,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3월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제
조·R&D·미래혁신부문장(부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2003년 이후 첫 엔지니어 출신의 대표이사를 선임한 배경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송승봉 대표이사는 승강기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 온 최고의 전문가로 공장, 필드, 서비스 등 승강기 사업 모든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갖췄다. 특히 설계·기술 분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인물로 미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선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임된 송승봉 대표는 취임 시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을 통해 “세계 초일류를 지향하는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고 또 오늘과 다른 내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추진 중인 스마트 팩토리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비포 서비스 등 한 차원 높은 유지관리 서비스로 수익성 강화 등 3가지 혁신 과제를 밝히고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마음을 바탕으로 회사의 혁신을 위해 열정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에 4차 산업혁명 이끌 스마트 팩토리 추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에 4차 산업혁명 이끌 스마트 팩토리 추진

 

충주에 4차 산업혁명 이끌 스마트 팩토리 추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IoT, AR·VR 등의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승강기산업 역시 이와 관련한 고객들의 니즈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현대엘리베이터는 2019년 5월 충주 제5 산업단지(충청북도 충주시)로 본사 및 공장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5만614㎡(4만5,561평) 부지에 조성될 현대엘리베이터 신(新) 공장은 사물인터넷(IoT)과 빅 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시장 상황을 실시간 반영해 최적의 생산을 가능케한다. 연간 생산량은 2만5,000대 규모다. 또한,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물류센터(충청북도 천안시)를 새 본사로 이전해 공장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된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984년 창립 이후 글로벌 톱 7에 오르기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IMF시절 국내 회사를 인수 합병한 글로벌 기업들이 공장을 폐쇄하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와중에도, 국내 생산방침을 고수하며 토종 기업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협소한 부지로 인해 공장 확장과 효율적인 생산라인 구축이 어려워지고, 주요시설이 노후화함에 따라 매각·이전이 결정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용지 분양 계약, 실시 설계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한 뒤 2022년 말께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kt와 ICT 접목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사업’ 양해각서 체결
현대엘리베이터, kt와 ICT 접목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사업’ 양해각서 체결

 

KT와 MOU 체결, ICT 접목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엘리베이터는 KT와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접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에 함께 나선다.
커넥티드(Connected) 엘리베이터는 ICT기술을 활용해 스마트기기, 서비스로봇 등과의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보안 및 안전,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호출 및 음성명령 시스템 등 승객 편의성을 강화한 차세대 승강기다. 또한, 양사는 모니터 내장형 엘리베이터 공동 개발 등을 통해 광고 사업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부문장(직무대행)은 “국내 대표 통신기업인 KT의 높은 ICT 역량과 당사의 R&D 및 유지관리 기술에 기반한 고객 중심의 차세대 엘리베이터 개발 토대가 마련되어 기쁘다. 국내 연구진과 기술진을 통해 새롭고 편리하고 안전한 엘리베이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이현석 본부장은 “업계 1위 현대엘리베이터의 제조 및 유지관리 기술과 KT의 ICT기술이 만나 커넥티드 엘리베이터란 새로운 분야에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KT는 AI, 5G, IoT 등 IC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수상
국내외 초고층빌딩의 건축계획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기종인 초고속 승강기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히 ‘빌딩의 얼굴’이라는 엘리베이터의 디자인에도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 세계 승강기업계 최초로 iF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출품한 ‘ANYVATOR’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F 디자인 어워드 2017‘ 시상식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함께 출품한 ‘주차기 진입·지시표시등’은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ANYVATOR’는 승강기 내부에 멀티터치 기능이 적용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손가락을 터치한 곳 어디에서나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다. 키가 작은 어린이나 휠체어 등 보조기구에 탑승한 장애인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명이 동시에 목적층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 엘리베이터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했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승강기 운행 상태,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엘리베이터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The Elevator to Anyone)를 콘셉트로 승강기 전체를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승강기 사용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2년 행선층예약시스템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세계 승강기 업계 최초로 최고상인 금상의 영예를 안아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
현대엘리베이터,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

 

국내 최초, ‘점프 엘리베이터’ 수주
현대엘리베이터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가운데 국내 최초로 점프 엘리베이터를 수주하기도 했다. ‘점프 엘리베이터’는 골조 완성 후 설치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사 초기에 설치해 골조가 상승함에 따라 기계실도 상부로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골조 공정 중에도 엘리베이터를 인력 및 자재 운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승객용으로 전환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층간을 점프하듯 이동해 ‘점프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호이스트(건설용 승강장치)와 달리 내부 승강로에 설치하기 때문에, 비, 바람 등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며 “2~3개월의 공사기간 단축과 함께 건축비 절감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첫 점프 엘리베이터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가 성공함으로써 공기단축·안정성 향상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25일 ‘안전 결의식’을 열고 장마, 혹서기 현장 안전 강화를 다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25일 ‘안전 결의식’을 열고 장마, 혹서기 현장 안전 강화를 다짐했다.

 

재해율 72% 감소 목표, 안전시스템 강화
현대엘리베이터는 3개년 중장기 안전·보건·환경 계획을 수립하고 각 단계별 전략과제로 구성된 전략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5,400여명을 대상으로 총 누적 10만3,170시간의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잠재위험 발굴 및 개선을 위해 ‘안전신문고’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도 안전 리더십 강화를 위해 전 사업부문, 본부, 담당 관리자의 핵심성과지표(KPI)에 재해율 감소 비율을 확대했다. 특히 안전수칙 미준수나 중대사고 발생 시 관리조직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송승봉 대표는 “업계 선도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고 산업재해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망사고 Zero, 재해율 0.08% 달성으로 직원 모두가 출근할 때 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0년, 전년 대비 재해율 72% 감소를 목표로 안전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중국 하얼빈시 지하철 연장선 승강기 65대 수주
현대엘리베이터, 중국 하얼빈시 지하철 연장선 승강기 65대 수주

 

적극적 해외시장 확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 부문의 국내시장에 대한 공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활성화하여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터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이 소재한 6개 주요 진출국에 대한 연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 임직원이 해당 국가 문화 체험과 함께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세계 6개 법인, 46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충북 충주와 중국 상하이 금산구에 건설 중인 스마트 팩토리, AI(Artificial Intelligence) 등 디지털 혁신기술 도입, 사전예측 및 고장진단 분석이 가능한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글로벌 인재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2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일 영업실적 전망 공시에서 올해 매출액은 1조6천338억 원, 영업이익은 1천550억원으로 전망하고 올해 수주 목표액은 1조7천454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사업계획으로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미래 경쟁력 확보, 수익성 강화로 지속성장
기반 확보 등을 꼽았다.
송승봉 대표이사는 “2020년 현대엘리베이터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유니버설 멀티 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
현대엘리베이터 ‘유니버설 멀티 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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