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구원투수 등판, ‘중견은행 일등은행’으로!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찾아가는 현장경영’ 통해 「함께 뛰는 경영」 실천

 

[CEONEWS=김영란 기자] 익숙한 듯 하지만 낯선, Sh수협은행에 대한 대중의 정확한 인지는 아직도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Sh수협은행은 2016년 12월 1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분리된 대한민국의 특수은행이다. 특수은행은 일반은행이 재원, 채산성 또는 전문성 등의 제약으로 인해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경제 특수부분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줌으로써 일반은행의 기능을 보완하고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은행이다. Sh수협은행은 수산정책금융 지원, ‘어민(漁民) 전용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지난 2016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독립 출범한 만큼 현재는 상업금융 전 분야에서부터 해양투자금융 분야까지 외연을 확장하여 건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중견은행 일등은행’이라는 비전을 향해 경쟁력있는 강한은행을 위하여 힘차게 전진 중이다.

 

Sh수협은행 이동빈 행장
Sh수협은행 이동빈 행장

 

Sh수협은행 구원투수, 이동빈 행장
정부와 수협중앙회는 차기 Sh수협은행장 자리를 놓고 각각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면서 여러 차례 차기 행장 선출에 실패를 겪었다. 차기 행장을 추천하는 행정추천위는 정부측 3명의 위원, 수협중앙회측 2명 위원으로 구성되어 5명 중에 4명의 동의가 필요했는데, 정부측은 외부 인사를, 수협중앙회측은 내부 인사를 고집하면서 2번의 공모와 9번의 회의를 개최하면서도 번번이 불발에 이르렀다.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행장추천위는 3번째 공모를 통해 이동빈을 새 행장으로 선임했다. 행장 자리를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른 행장추천위는 서로 한발씩 양보해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찾기로 합의점을 맞춘 것이다.
행장추천위는 당시 “이동빈 후보자는 35년 동안 풍부한 은행 경험을 갖춘 여신관리 및 금융 전문가로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수협은행의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높이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행장추천위 양자 간의 이견을 잠재우며 Sh수협은행장으로 취임한 이 행장은 민간출신이면서 안정적 경영관리를 중시하는 인물이기에 정부와 수협중앙회간의 적절한 인사로 평가되었으며, 내부 반발없이 무혈입성 해 정부, 수협중앙회, 노조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후일담도 전해진다.
자칫 ‘부실은행’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투입된 Sh수협은행의 구원투수 이동빈 행장은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35년 간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형 스타일로 자산건전성,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이 행장은 우리은행에서 기업금융단 상무,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우리은행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물론 유동성커버리지(NPL) 비율을 대폭 높인 장본인으로, 우리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민영화에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중견은행 일등은행’ 새로운 비전 선포
‘중견은행 일등은행’ 새로운 비전 선포

 

역대 최대실적 달성, 견고한 성장세 지속
대한민국의 특수은행 중 하나인 Sh수협은행이 시중은행을 지향점으로 한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심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각 은행들의 행보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Sh수협은행의 공격적이고 역발상적인 활약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Sh수협은행은 IMF외환위기 당시 부채가 자산을 7천억 원 이상 초과해 2001년 4월 공적자금 1조 1,581억 원이 투입되었다.
이러한 총체적 위기 가운데 2017년 Sh수협은행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동빈 행장은 리테일금융 및 고객기반 확대를 강화해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자산포트폴리오로의 개선 및 균형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출범 3년 만에 총자산 13조 7천억원, 세전당기순이익 1,760억 원이 증가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대면·비대면 모두에서 다양한 히트상품을 출시해 2016년 말 198만 명에 불과했던 총 고객 수를 300만 명(2019년 10월 기준) 수준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동빈 은행장은 2017년 127억 원 상환을 시작으로 2018년 1,100억 원을 추가로 상환했고, 2018년 수협은행이 사상 최대 순이익 2,303억 원을 시현함에 따라 2019년에는 1,320억 원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수협의 숙원 과제인 2028년까지 공적자금 상환도 그 기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어 Sh수협은행은 2019년 경영실적 결산 결과(잠정) 2,861억 원의 세전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은 2018년(42.6조원) 대비 5조원 증가한 47조 6천억 원을 달성해 11.8% 증가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8년 (0.56%) 대비 0.10%p 하락한 0.46%로 개선됐다. 이는 수협은행이 중앙회로부터 독립된 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경영실적에 대해 “지난해, ‘은행거래고객 330만 명, 창구업무혁신, 동남아 금융시장 개척’ 등 은행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노력했다”라며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기준금리 및 NIM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리테일 중심의 고객기반 확대와 내실경영 정착’이라는 경영정책에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어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장은 “많은 영업환경 변화가 예상되지만, 은행 성장의 근간은 고객의 신뢰이며 고객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고객중심경영을 추진하겠다”며 “고객만족의 완성은 전문성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만큼 부단한 자기개발과 Sh TEAM 미팅을 통해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여 2020년을 기회의 해로 삼아 임직원들 모두에게 더 열심히 뛰자”고 덧붙였다.

 

나주혁신도시지점 개점행사에 참석한 Sh수협은행 이동빈 은행장(오른쪽 두번째) 등 주요 참석인사들이 축하 떡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지점 개점행사에 참석한 Sh수협은행 이동빈 은행장(오른쪽 두번째) 등 주요 참석인사들이 축하 떡케이크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현장경영’ 통해 「함께 뛰는 경영」 실천
이동빈 은행장은 Sh수협은행장 취임사에서 “수협은행이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수협의 비전달성을 위해 핵심 수익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적자금 조기 상환 및 어업인 자긍심 고취,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내실경영 추진,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다양화, 영업중심 경영, 주인의식 기반 강한 기업문화 구축, 중앙회와 은행간 가교 역할 수행 등의 7가지 중점 추진 과제도 함께 제시한바 있다.

이동빈호의 새로운 출발 후 이 은행장은 수협은행의 비전과 미래를 구상하고 이에 걸 맞는 조직 재정비와 현장경영 등으로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은행장은 ‘중견 은행 일등 은행’이라는 수협은행의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하는 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해 경영목표를 직접 프리젠테이
션하며 임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이뤄냈다.
그는 “100년 지속 성장하는 수협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의 자산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쉽지 않겠지만 중심성성(衆心成城)을 경영철학으로 다 함께 한걸음 더 뛴다면 분명 이루지 못할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행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실제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전국 126개 전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 고객들을 만나는 ‘현장경영 100일 대장정’을 실천했다. 이는 리테일 금융의 핵심인 고객기반 증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업 현장의 고객접점 서비스를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장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100일간 전국 126개 전 영업점을 방문하는 현장경영을 마친 이 은행장은 “‘중견·일등은행’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경쟁력의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고객사와의 상생”이라고 강조하며 전국을 돌며 약20여 곳의 주요 기업고객을 방문하는 현장밀착경영을 이어 나갔다.
경영슬로건으로 ‘함께 뛰자!’를 내세운 이동빈 은행장은 ‘현장경영 100일 대장정’, ‘굿모닝 통통토크(通通talk)’, ‘지역본부 구성원과의 산행’ 등 다양한 소통행보를 통해 직원만족 경영을 실천하며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한 차례 찾아가는 현장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 은행장은 지난 12월 26일, 춘천지점 방문을 마지막으로 전국 134개 전 영업점 대상 ‘찾아가는 현장경영’을 완료했다.

 

코메르츠은행 선정 '2018 한국 최우수은행'
코메르츠은행 선정 '2018 한국 최우수은행'

 

새 성장동력으로 동남아시아 진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제3인터넷전문은행 등장 등 금융권의 소매금융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Sh수협은행은 새 성장동력을 찾아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그 일환으로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소액대출(Micro Finance Institution, MFI)법인인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 설립해 글로벌 사업진출의 첫 결실을 맺었다.
신(新)남방 지역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미얀마는 지난 2011년 민간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개방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개발계획과 맞물려 외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융 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미얀마는 해안선이 2천Km에 달하는 만큼, 현지법인 안정적으로 잡으면 이후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안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선진 수산기술을 전파하고 선박대출 등 해양수산금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불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은행장은 “다른 은행에 비해 해외 진출이 늦은 만큼 더욱 고삐를 조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9 서울 머니쇼, Sh수협은행 참가!
2019 서울 머니쇼, Sh수협은행 참가!

 

디지털뱅킹 선도은행으로 도약
Sh수협은행은 2018년 더 쉽고 간편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앱 ‘헤이뱅크(Hey Bank)’를 출시했다. 헤이뱅크 앱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만을 선별해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자주 사용하는 계좌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계좌설정」, 전화번호만으로도 송금정보 확인 및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송금」, 공인인증서 등 보안매체 없이 100만원까지 즉시 이체 가능한 「간편이체서비스」 등의 기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헤이뱅크는 비주얼디자인, UI(User Interface, 사용자환경), 사용자 편의성, 서비스 항목 등 심사항목 대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9 코리아 앱어워드’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동빈 은행장은 작년 수협은행 창립 3주년 기념행사에서 “2020년에는 수협은행이 디지털뱅킹 선도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오픈뱅킹 도입과 핀테크 업체들의 금융시장 참여 등으로 금융디지털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빅데이터 중심의 고객맞춤형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있다.

 

1차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
1차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

 

‘중견은행 일등은행’ 앞당길 터
이동빈 은행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총자산 6조원 증대, 세전당기순이익 2,850억 원 달성, 총 고객수 330만 명 확보 등의 2019년 성과를 언급하며 “사업구조 개편 이후 전 임직원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실력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2020년에도 산업 전반에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러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이 쉼없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자강불식의 자세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유니버셜뱅커 체제의 안정적 정착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영업점의 업무 전문성 향상’과 ‘본부 부서의 영업점 지원 강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빈 은행장은 이와 함께 고객중심 체제의 강화와 거래관계의 심화, 디지털문화전행 확산, 점세권 영업 활성화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 고객만족을 위한 전문성 강화를 2020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 은행장은 “지난해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올해는 신속한 변화와 의사결정으로 시장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중견은행의 특징을 발판 삼아 ‘중견은행 일등은행’의 여정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 제18회 사랑海 썸머페스티벌’에 참가한 고객 가족이 ‘맨손 물고기잡기’ 를 체험했다.
Sh수협은행 제18회 사랑海 썸머페스티벌’에 참가한 고객 가족이 ‘맨손 물고기잡기’ 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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