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남산의 부장들’을 바라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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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남산의 부장들’을 바라보는 시각
  • 이재훈 기자
  • 승인 2020.01.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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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CEONEWS 발행인
이재훈 CEONEWS 발행인

 

[CEONEWS=이재훈 기자]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화제다. 개봉 6일째인 설연휴 마지막날 27300만을 돌파했다. 이런 기세라면 1,000만 관객도 기대해 볼만하다. 김충식 전 동아일보 기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해 신빙성을 더 높이고 있다. 동아일보 22개월 연재로 53만부 판매가 그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영화여서 발행인 또한 가족들과 관람했다.

문제는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 데 있다. 정치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여당의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의 18년 독재를 비판한 영화라고 치켜세웠고 야당의 경우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을 마치 민주주의 순국열사로 그리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어쩌면 4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어 이 영화를 두고 각 당의 입장차가 판이한 게 이해가 간다.

한편으로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의 세대관점에서 비교해 보면 어떤 견해차를 보일까 생각해 본다. 통상적으로 진영논리를 넘어서 조심스럽게 예단해 보자면 진보세대의 경우 독재타도에 한 표를 던질 것 같고 보수세대는 가난했던 70년대 잘살아 보세~’ 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나라를 발전시킨 국가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회상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이다. 19615.16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10.26사태로 사망까지 18년간의 유신독재체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참민주주의를 실현해야 5천만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규정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대통령을 포함한 나라밥(?)을 먹고 사는 모든 공무원들은 이 말을 가슴깊이 새겨야 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실천해야 플라톤이 말한 '이상국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규평 중앙정보부 부장(이병헌)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후 육군본부가 아니라 남산으로 차를 몰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까하는 여운이 남는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10.26 사태후에도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이 계속되면서 민주주의가 늦어졌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며 꼭 관람해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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