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착한 CEO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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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착한 CEO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9.11.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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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CEONEWS 발행인
이재훈 CEONEWS 발행인

[CEONEWS=이재훈 발행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도 이제 달력 한 장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아쉬움과 후회, 행복감과 기쁨 등 만감이 교차할 수 있겠지만 CEO분들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소리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는 성공으로 향하는 꽃길만 걷고  만사형통하길 두 손 모아 염원해 봅니다.


CEO가 성공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자질로 리더십, 진정성, 솔선수범, 통찰력, 비전제시, 소통, 공유, 공감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성공 반열에 오른 CEO들 가운데서도 ‘착한 CEO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나름 저명한 CEO의 경우 특히 주변의 이목에 많이 신경쓰고 있고 실재로 착한 이미지로 보이고자 알게 모르게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이 말인즉 비즈니스 외적으로 대인관계에 있어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공인으로서 착한 CEO 이미지는 성공의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님이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착하면서도 스타 CEO로 이미지가 굳혀지면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합니다. 문제는 구조적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비해 시스템이나 복리후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기업의 경우 ‘착한 CEO 콤플렉스’로 힘들어하는 CEO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사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인사문제에 있어 특히 장기 근속자에 대한 소기업 CEO의 예우를 보면 쉽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리스크와 경영상황에 따라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보다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한국의 의리와 정문화에 이끌려 그릇된 판단을 내리고 맙니다. 결국 회사의 미래를 위해 연봉 삭감이나 구조조정을 과감히 실행하지 못하고 좋은 인재를 발탁할 기회마저 놓치고 만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착한 CEO 콤플렉스’가 리스크로 작용해 어렵게 일군 사업이 서서히 존폐 위기에 처하는 사례가 다반사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CEO들은 좋은 CEO, 나쁜 CEO 콤플렉스에 연연해하지 말고 소신대로 자신의 꿈을 밀고 나아가면 됩니다. 원래 CEO는 하늘이 내린다고 했습니다. 외롭고 고독한 자리이면서 영광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대한 선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국가 CEO인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면 백발이 만발하곤 합니다. 미국의 빌클린턴, 오바마 대통령이 그랬었고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초에 비해 새치가 많이 늘어난 모습입니다. 그 만큼 막중한 책무에 따른 노고에 숙연함마저 느껴집니다.


CEO PI(President Identity)는 이제 대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CEO 인지도가 회사의 주가와 비례관계를 형성합니다. 출근하자마자 네이버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 CEO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본 발행인 또한 호기심 반으로 검색해보니 49명의 동명이인 가운데 7번째로 검색됐습니다. SNS 시대 CEO PI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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