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재 안양샘병원 신경외과 과장
최인재 안양샘병원 신경외과 과장

[CEONEWS=안양샘병원 신경외과 최인재 과장] 회사원 A(33) 씨는 종종 손과 발이 저리고 어깨가 뻐근한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별히 사고가 나거나 다친 경험이 없어 가볍게 넘기다가 최근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목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A씨와 같이 목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목 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93만 896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목 디스크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무엇인지 안양샘병원 신경외과 최인재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목 디스크란?
목뼈 즉 경추는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7개의 경추 사이에 있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쿠션과 같은 연골 조직을 목 디스크 즉 경추 추간판이라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라 함은 경추 추간판이 후방으로 탈출되어 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 추간판 탈출증을 말합니다.

∎목 디스크의 원인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시작됩니다. 보통 20세 이후에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디스크내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감소되어 가벼운 외상이나 장시간의 좋지 않은 자세에 의하여 디스크가 후방으로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목 디스크가 발병하게 됩니다.

∎목 디스크의 증상
- 뒷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습니다.
- 목은 물론 어깨, 등, 팔, 손까지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합니다.
- 팔이나 손에 힘이 빠집니다.
-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 증상이 악화되면 하반신 마비나 전신 마비까지 올 수 있습니다.

∎목 디스크의 진단방법
상기한 증상과 함께 팔이나 손의 근력 약화, 감각 저하 또는 저린감이 있으면 목 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으며, 검사 방법으로는 일반 X-ray, CT 등이 도움이 되나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MRI 즉 자기공명영상 검사입니다. 그 외에도 보조적인 검사방법으로 근전도 검사가 도움이 됩니다.

∎목 디스크 치료
목은 허리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하중을 덜 받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 보조기 사용으로 충분하며 온열치료, 심부 초음파 치료, 전기자극치료, 경추부 견인 등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며 심한 경우에는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요합니다.

* 시술적 치료의 장점
- 20분 내외로 시술 가능, 일상복귀가 빠릅니다.
- 전신마취나 절개의 부담이 없습니다.
- 고령의 내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도 시술 가능합니다.
- 약물이나 물리치료가 효과 없을 시 적합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를 하여도 효과가 없는 경우
- 근력약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
- 큰 추간판의 탈출로 중추신경인 척수가 압박 받아 척수증이 있는 경우

목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
주무실 때는 가능하면 낮고 말랑말랑한 베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을 때에는 책상 위에 책 받침대를 사용하여 눈높이에 책이 위치하도록 합니다. 
TV나 모니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한 곳을 응시하지 않도록 합니다. 30분에서 1시간 마다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건강을 해치는 나쁜 생활습관!
무거운 짐을 머리 위에 이는 것,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물구나무 서는 자세 등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목을 옆으로 세게 회전시키면 목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두둑 소리가 나고 나면 시원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를 반복하시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이는 목의 관절이 일부 어긋나면서 뼈가 마찰되어 나는 소리로 자꾸 반복하는 경우 관절에서 뼈가 웃자라나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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